이정후 제쳤다! 강백호, 올해의 선수 수상 "많이 배운 한 해였다" [★현장]

논현동=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12.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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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가 2일 열린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KT 위즈 강백호(22)가 올해의 선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강백호는 2일 강남구 논현동 엘리에나호텔 임페리얼 홀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대상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올해 타율 0.347, 179안타 16홈런 102타점를 기록했다. 타율 3위, 최다 안타 2위, 타점 2위의 성적을 거두며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시상식에서 상복이 터졌다. 지난 1일 수비 성적과 선수들의 투표를 합산해 뽑은 리얼 글러브 1루수로 선정됐고, 야구 게임 이용자들이 뽑은 '스타플레이어상'도 받았다.

강백호는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 사장님, 단장님께 감사하다. 이 영광을 박경수, 유한준 선배에게 돌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에 대해서는 "한 해가 끈끈한 한 해였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시즌이었다"면서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거기서 어떻게 변화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다. 잘못은 받아들이고 성숙한 모습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많이 배운 한 해였다"고 되돌아봤다.


'강백호에게 이정후란' 질문에 대해서는 "고졸 선수가 뛸 수 있는 기회를 정후 형이 열어줬다고 생각한다. 큰 목표를 함께 이룰 수 있는 좋은 형이자 선배다. 연봉 협상이 잘 되면 맛있는 밥 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올해의 타자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이정후가 "밥 한 번 사야되지 않겠나"고 말한 바 있다.

앞선 시상식에서는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가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고 있었다. 이번 시즌 123경기에 뛰며 타율 0.360로 타율 1위에 오른 이정후는 세계 최초 부자 타격왕 대기록도 세웠다. 아버지 이종범 LG 트윈스 코치는 현역시절인 1994년 타율 0.393로 타격왕에 오른 바 있다.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를 비롯해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가 선정한 '올해 최고 선수'로도 뽑혔다.

◇올해의 상 수상자 명단

▲올해의 선수=강백호(KT)

▲올해의 투수=오승환(삼성)

▲올해의 타자=이정후(키움)

▲올해의 감독=이강철(KT)

▲올해의 신인=이의리(KIA)

▲올해의 기록=미란다(두산)

▲올해의 성취=김민우(한화)

▲올해의 수비=박경수(KT)

▲올해의 재기=정찬헌(키움)

▲올해의 코치=경헌호(LG)

▲올해의 프런트=삼성 라이온즈

▲올해의 공로상=정용진 구단주(SSG)

▲올해의 특별상=추신수(SSG)

▲올해의 아마추어=강릉고 최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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