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0억 썼는데' 토론토, 비시즌 평점은 고작 'B'... 대체 왜?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12.1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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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호세 베리오스(왼쪽)와 케빈 가우스먼. /AFPBBNews=뉴스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이 속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오프시즌 평점 B를 받았다. 나쁘지는 않은데 최상도 아니다. 2900억원 이상을 썼음에도 현지에서 보기는 미진한 듯하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4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팀들의 현재까지 비시즌 성적을 평가했다. 여기서 토론토는 B학점이 나왔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LA 에인절스 등과 같은 등급. A는 텍사스 레인저스를 포함해 3팀 있었다.


토론토는 호세 베리오스와 7년 1억 3100만 달러(약 1550억원) 연장계약을 맺었고, 외부에서 케빈 가우스먼을 5년 1억 1000만 달러(약 1300억원)에 품었다. 이미 가르시아도 2년 1100만 달러(약 130억원)에 잡았다.

있던 에이스급 자원을 눌러앉혔고, 외부에서 새로운 에이스와 불펜 요원을 추가했다. 3명에게 2억 5200만 달러(약 2980억원)를 썼다. 시원하게 지갑을 열었다.

디 애슬레틱은 "로비 레이를 뺏겼지만, 가우스먼으로 메웠다. 레이와 있을 때와 비슷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가우스먼은 2021년 33경기, 14승 6패, 평균자책점 2.81을 찍었다"고 전했다.


이어 "베리오스도 연장계약으로 잡았다. 최고의 결정이었다. 가우스먼에 베리오스까지 향후 몇 년간 토론토는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마이너스도 짚었다. 마커스 세미언의 이탈이다. 세미언은 텍사스와 7년 1억 7500만 달러(약 2070억원)에 계약하며 떠났다. 2021년 타율 0.265, 45홈런 102타점, OPS 0.873을 찍은 타자가 빠졌다.

디 애슬레틱은 "세미언을 잃은 것은 엄청난 타격이다. 다른 타자들로 균형을 맞추려 노력중인데 가능할지 아직은 알 수 없다. 코리 시거를 영입하려 했으나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는 괜찮은 결과를 낸 토론토다. 5팀 가운데 A를 받은 팀은 없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탬파베이 레이스가 같은 B등급이었고, 볼티모어는 최하인 D등급이다. 뉴욕 양키스 또한 D를 받았다. 다만, 2억 5000만 달러를 썼는데도 평가가 박한 감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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