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SON 파트너' 영입 또 난항... 갑자기 '270억' 올랐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12.1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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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렌티나 공격수 두산 블라호비치(왼쪽).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가 피오렌티나 공격수 두산 블라호비치(21) 영입에 오랜 시간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경쟁자가 나타나면서 '가격'이 올랐다. 270억원 상승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마뜩지 않은 상황이다.

영국 팀토크는 14일(한국시간) "아스날이 블라호비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아스날도 새 공격수가 필요하다. 이에 피오렌티나가 이적료를 2000만 유로(약 268억원) 더 올렸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현재 해리 케인이라는 확실한 중앙공격수가 있다. 그러나 뒤를 받칠 자원이 마땅히 없다. 지난 시즌에는 그나마 카를로스 비니시우스가 있었지만, 지난 시즌 후 떠났다. 케인 또한 이적할 뻔했다.

보강이 필요했고, 블라호비치를 찍었다. 올 시즌 18경기에서 17골 2어시스트를 만들고 있다. 세리에A에서만 15골이다. 좋은 자원이기에 토트넘이 꽤 오랜 시간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계약은 2023년 6월까지 되어 있지만, 여차하면 떠날 수 있다는 스탠스다. 케인 뿐만 아니라 손흥민 입장에서도 강한 파트너가 오는 것은 언제나 환영할 일이다.

이적료는 대략적으로 8000만 유로(약 1070억원) 수준이었다. 토트넘도 이 정도면 감당할 의사가 있었다. 게다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불과 지난 시즌까지 세리에A 인터밀란의 지도자였기에 블라호비치를 잘 알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아스날이 등장했다.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와 결별을 준비하고 있다. 2022년 6월로 계약이 끝나는데 연장계약 생각이 없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과 사이도 좋지 않다. 팀 규정 위반으로 캡틴 지위를 박탈했다.

토트넘만큼이나 공격수가 절실해졌고, 블라호비치가 눈에 들어왔다. 북런던 더비 라이벌 토트넘이 강해지는 것을 보고 있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경쟁이 붙으면 가격이 오른다. 당연한 원리다. 기회를 잡은 피오렌티나가 1억 유로(약 1338억원)로 이적료를 다시 책정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운 부분이다. 그러나 어쩔 수 없다. 좋은 선수를 그냥 얻을 수는 없는 법이다. 다니엘 레비 회장의 의지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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