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양키스, 저지와 왜 결혼 안 하나... 빨리 연장계약 해!"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12.1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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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AFPBBNews=뉴스1
뉴욕 양키스의 비시즌 최대 임무는 유격수 보강이다. 그러나 또 다른 일이 있다. 바로 '프랜차이즈 스타' 애런 저지(29)와 연장계약이다. 현지에서 '빨리 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뉴욕 포스트는 15일(한국시간) "양키스와 저지는 빨리 결혼해야 한다. 서로 좋아하지 않나. 왜 연장계약을 하지 않는가. 부상이 많았던 것은 맞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이라는 비슷한 타자도 있다. 스탠튼의 경우 잔여 계약이 7년 1억 5900만 달러다. 그래도 저지는 잡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저지는 2022시즌이 끝나면 FA가 되지만, 양키스 선수를 원한다. 양키스의 팬이기도 하다. 사랑도 많이 받는 선수다. 또한 양키스 스태프는 저지의 몸 상태를 가장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지는 현재 팀 내 최고 스타다. 양키스가 지명했고, 양키스에서 데뷔했으며, 양키스에서만 뛰고 있다. 2년차이자 풀 타임 첫 시즌이었던 2017년 타율 0.284, 52홈런 114타점, OPS 1.049를 찍으며 충격을 줬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은 당연히 저지의 몫이었고, 올스타와 실버슬러거도 품었다. MVP 투표에서도 2위에 올랐다. 201cm-127kg의 거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대포에 양키스 팬들이 열광했다.


이후 주춤하기는 했다. 부상이 잦았고, 2018년과 2019년 각각 112경기와 102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래도 27홈런씩 때리면서 파워를 증명했다. 0.270대 타율에 OPS도 0.900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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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AFPBBNews=뉴스1
2021시즌 148경기, 타율 0.287, 39홈런 98타점, OPS 0.916을 찍으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도 2017년 이후 가장 높았다(bWAR 6.0-fWAR 5.5).

그리고 연장계약 의사를 내놨다. 대놓고 말한 것은 아니다. "내 소원이자 목표는 양키스 선수로 오래 뛰는 것이다. 향후 10년 더 양키스 선수로 뛰고 싶다"고 말했다.

1992년생인 저지는 현재 29세다. 39살까지 양키스맨이고 싶다는 뜻을 내놨다. 양키스세어 은퇴하고 싶다는 뜻과 진배 없다. 2022시즌을 마치면 FA가 된다. 그 전에 연장계약을 맺자는 뜻을 넌지시 내비친 것이다.

양키스도 양키스지만, 팬들이 난리가 났다. 그만큼 저지는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스타다. 부상이 잦았던 것도 맞지만, 그라운드에 있을 때는 무시무시한 괴력을 뽐낸 타자다.

양키스 입장에서는 부담이 있다. 부상 이력이 많은 탓이다. 장기계약을 안겼는데 덜컥 다쳐버리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뉴욕 포스트는 "저지가 남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는 것도 자유고, 양키스가 잡지 않는 것 또한 자유다. 그러나 저지는 스탠튼과 함께 분투했다. 이 둘이 함께 라인업에 있을 때 가치는 다른 선수들과 다르다. 팬들에게 주는 기쁨도 크다. 양키스는 저지와 함께 우승에 도전해야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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