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위 모두 어이가 없네' 바르셀로나 충격적인 연봉 순위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12.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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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필리페 쿠티뉴(왼쪽)와 우스만 뎀벨레. /AFPBBNews=뉴스1
스페인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악의 먹튀들로 꼽히는 필리페 쿠티뉴(29)와 우스만 뎀벨레(24)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 3위 역시 '비주전 수비수' 사무엘 움티티(28)였다.

스페인 아스의 하비 미구엘 기자는 18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바르셀로나 선수단 내 주급과 연봉 순위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1위는 연봉 약 2300만 유로(약 309억원)를 받는 쿠티뉴였고, 뎀벨레가 연봉 약 1740만 유로(약 234억원)로 그 뒤를 이었다. 주급으로 환산하면 쿠티뉴가 약 6억원, 뎀벨레는 약 4억5000만원이었다.


바르셀로나 팬들 입장에선 속이 터질만한 순위다. 연봉 1, 2위에 올라 있는 쿠티뉴와 뎀벨레 모두 바르셀로나 구단 역사상 최악의 먹튀로 손꼽히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앞서 뎀벨레와 쿠티뉴 영입을 위해 바르셀로나가 들인 이적료는 각각 무려 1억3500만 유로(약 1813억원·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에 달했다. 구단 역사상 이적료 공동 1위에 해당하는 액수다. 바르셀로나는 2017년 8월 뎀벨레를, 이듬해 1월 쿠티뉴를 차례로 영입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둘 다 바르셀로나 이적 후 그야말로 '추락'했다. 부진한 경기력에 잦은 부상 등으로 제대로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팀 내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올 시즌 역시 쿠티뉴는 리그 12경기(선발 5경기), 뎀벨레는 3경기(선발 1경기) 출전에 각각 그치고 있다.


거액의 이적료를 들여 영입했는데도 제대로 활약조차 하지 못한 가운데, 연봉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셈이다. 심지어 뎀벨레는 내년 6월 계약만료를 앞두고 자유계약을 통해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구단 역사상 최악의 먹튀들로 꼽히는 이유다.

수비수 움티티의 연봉이 약 1600만 유로(약 215억원)로 쿠티뉴-뎀벨레에 이어 팀 내 3위에 올라있다는 점도 팬들 입장에선 충격일 수밖에 없다. 움티티는 올 시즌 리그 단 1경기에 선발로 출전하는 등 최근 4시즌 연속 주전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심각한 재정위기에 몰린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속이 쓰리는 대목이다.

이같은 순위를 공개한 미구엘 기자는 "연봉 1~3위를 모두 내치면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 영입도 가능할 것"이라며 구단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바르셀로나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쿠티뉴와 움티티의 이적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데, 정작 다른 구단들의 반응이 영 좋지 않아 자칫 고액 연봉만 줄줄 새 나갈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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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주급·연봉 순위. /사진=하비 미구엘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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