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하루' 신소율 "에세이 출간, 아이 질문에 스트레스 받아 시작" [인터뷰①]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1.12.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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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율 / 사진=하준사
배우 신소율이 에세이를 출간한 계기를 밝혔다.

23일 영화 '긴 하루'의 배우 신소율이 화상 인터뷰를 통해 스타뉴스와 만나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네 개의 이야기가 수수께끼처럼 이어지는 '긴 하루'는 남녀가 만나서, 헤어지고, 그리워하고, 다시 재회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하루 동안 그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담아낸다. '큰 감나무가 있는 집', '기차가 지나가는 횟집', '바다가 보이는 작업실', '긴 하루' 네 개의 이야기로 이어진 옴니버스 드라마. 신소율은 마지막 이야기인 '긴 하루'에서 윤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신소율은 최근 '아이와 아이'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출간했다. 그는 "결혼 후에 아이를 언제 가질 거냐는 질문을 자주 받게 됐다.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게 넘겼던 질문인데 어느 순간 그게 굉장한 스트레스와 압박감으로 다가오더라. 단순한 스트레스와 압박감이 아니라 폭력적이라고 느껴질 만큼 감정과 몸의 변화가 생겼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이를 안 낳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아이를 싫어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지 생각을 하다가 남편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라며 "그때 감정으로 제 마음에 있는 생각을 글로 옮겨 적다 보니까 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배우 신소율이 아닌 사람 신소율에 대해 생각하면서 많이 힘들어졌다. 상담도 받고 주위에 조언도 구하면서 저에 대해 많이 돌아보게 됐다"라며 "이런 고민을 하면서 글을 쓰고 있을 때 이 작품을 찍다 보니까 임하는 마음가짐이 더 특별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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