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후반 폭발' 신한은행, 우리은행 꺾고 공동 2위 도약[★인천리뷰]

인천=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1.0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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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김단비(오른쪽)가 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여자 프로농구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우리은행 우리WON을 꺾고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신한은행은 6일 오후 7시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우리은행을 66-6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12승 7패를 기록, 우리은행과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선두 KB 스타즈와의 격차는 5.5게임 차다. 또 우리은행과 시즌 맞대결 전적은 2승2패 동률을 이뤘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팀 내 최다인 16점을 기록했다. 특히 후반에만 12점을 몰아넣으며 승기를 잡는데 앞장섰다. 유승희도 14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고, 한채진(13점)과 강계리(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김정은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2점으로 분투했고, 박혜진과 박지현도 각각 18점과 14점을 기록했지만 3쿼터 막판 급격히 기운 승기를 끝내 뒤집지 못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모두 전력 누수 속에 경기를 치렀다. 신한은행은 곽주영이 허리 부상으로, 우리은행은 김소니아가 발등 부상으로 각각 결장한 채 맞대결에 나섰다.

우리은행이 1쿼터 초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가운데, 이후 두 팀은 2분 가까이 헛심공방만 벌였다. 유승희의 동점 3점슛으로 무득점 흐름이 깨진 뒤에야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신한은행은 강계리와 유승희, 한채진을 앞세웠고, 우리은행도 박혜진과 김정은으로 맞섰다.

1쿼터를 15-13으로 앞선 신한은행은 2쿼터 초반 이경은과 유승희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에 질세라 우리은행도 박혜진과 김정은의 연속 3점슛으로 맞섰다. 승부의 추는 쉽게 기울지 않았다. 전반전은 신한은행의 31-28, 3점 차 근소한 우위였다.

3쿼터 막판까지 팽팽하던 흐름을 깬 건 '전반 4점'에 그쳤던 김단비였다. 김단비는 46-44로 근소하게 앞서던 3쿼터 막판 3점슛 포함 무려 7점을 순식간에 몰아 넣었다. 특히 53초를 남겨둔 시점엔 직접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3점슛까지 터뜨리며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에이스 김단비가 살아나자 경기는 급격하게 신한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신한은행은 4쿼터 초반 정유진과 김단비의 연속 득점까지 더해져 이날 처음으로 11점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궁지에 몰린 우리은행은 박지현과 박다정, 박혜진 등이 3점슛을 통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이후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의 추격 의지를 번번이 꺾었다. 결국 경기는 홈팀 신한은행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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