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지환 "우승 자랑 좀 해보고 싶다"... 새 캡틴은 진짜 간절하다 [★이천]

이천=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02.0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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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사진=LG 트윈스 제공
고등학교 시절 이후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달았다며 책임감이 크게 느껴진다고 했다. LG 트윈스의 새 캡틴 오지환(32)의 소망은 첫째도 우승, 둘째도 우승이었다.

오지환은 4일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는 주장이 되고 싶다. 다들 늘 소통을 강조한다.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를 들으면 피곤할 수도 있겠지만 저 혼자 하는 건 아니라 생각한다. 이야기를 들으면 그 선수의 상태를 알 수 있다. 거기에 맞춰 또 팀원들끼리 도와줄 수 있다. 힘들 수도 있겠지만 즐겁게 하자는 이야기를 강조하고 싶다. 즐겁게 팀을 이끌고 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올해 오지환을 새롭게 주장으로 선임하면서 그의 리더십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누구보다 현재 LG 트윈스의 문화나 분위기를 잘 알고 있는 게 오지환"이라면서 "그가 보여준 리더십이 있다. LG에 입단한 뒤 함께 왔다. 그런 부분들이 같이 어우러진다면 좀더 나은 분위기가 만들어질 거라 본다. 전적으로 그를 믿고 맡길 것"이라 강조했다.

오지환은 "감독님께서 전날(3일) 훈련 첫 날, 선수단을 잘 파악하고 잘 이끌어 줄 것을 부탁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제 또래가 팀에서 주축을 이루고 있다. 책임감은 크지만 도와주는 친구들이 많기에 재미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예전에는 신바람 야구라는 팀 문화가 있었다. 요즘에는 자율 속에서도 경쟁하는 구도가 만들어진 것 같다. LG 트윈스만의 체계가 있다. 사실 좋은 문화다. 어떻게 보면 최근 몇 년 말고, 과거 10여년 동안 야구를 못했던 측면이 있다. 트윈스 문화를 더 선수단에 주입시키라는 감독님의 뜻이 계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오지환의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FA(프리에이전트)까지 했는데 개인적인 목표가 있겠습니까"라면서 속마음을 꺼내 보였다. 그건 바로 LG의 숙원인 '우승'이었다. 오지환은 "건강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면서 "무엇보다 우승을 정말 해보고 싶다. 이야기로만 듣는 게 아닌, 한 시즌의 마지막 경기를 (저희 구단이) 치르고 싶다"고 했다. LG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은 1994년.

오지환은 "그런 경험을 통해 자랑 좀 한 번 해보고 싶다. 물론 시즌은 계속해서 이어지겠지만, 올 시즌에는 우승해서 자랑 좀 한 번 해보고 싶다. 골든글러브는 제가 잘하면 따라오는 거라 생각한다. 제가 잘하면 두 가지(우승+골든글러브)를 다 이룰 수 있겠죠"라면서 간절함 가득한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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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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