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기록 0인데...' 사령탑 벌써 깜짝 선발 극찬, 23세 비밀병기가 있다 [★이천]

이천=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02.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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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강의 투구 모습. /사진=LG 트윈스 제공
출전 기록 0. 아직 육성 선수 신분이지만, 사령탑은 벌써 선발 후보 중 한 명이라고 깜짝스럽게 언급하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것도 투수력이 강한 LG에서 말이다. 그 주인공은 LG 트윈스 우완 투수 이지강(23)이다.

류지현 LG 감독은 15일 경기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 캠프서 취재진과 만나 "쉬는 기간 동안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온 부분이 있다. 지난해에는 몇몇 선수들이 개막전에 맞춰서 출전하는 게 어려웠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그런 부분 없이, 차근차근 준비가 잘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캠프가 열린 지 보름이 다 돼가는 가운데, 투수들도 불펜 피칭에 돌입했다. 류 감독은 "켈리도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34개의 공을 던졌다. 함덕주 역시 불펜 피칭 후 아무 문제가 없었다.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LG는 켈리, 플럿코, 임찬규, 이민호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올 시즌 활용할 예정이다. 다만 5선발 자리는 시즌이 개막할 때까지 경쟁이 펼쳐질 전망. 류 감독은 "시범경기가 끝날 때까지 5선발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 개막 엔트리를 구성할 시점에 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LG의 5선발 후보로는 김윤식, 손주영, 임준형(이상 좌완)을 비롯해 배재준, 채지선, 강효종(이상 우완) 등이 꼽히고 있는 상황. 그런데 또 한 명의 선발진 합류를 꿈꾸는 비밀병기가 있다. 바로 소래고 출신의 우완 투수 이지강이다.


수원선일초-수원북중-소래고를 졸업한 이지강은 2019년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 전체 85순위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계약금은 3천만원. 2019 시즌을 마친 뒤 군 입대를 선택했고, 현역으로 지난해 군 복무를 마쳤다. 아직 1군 출전 경험은 물론, 퓨처스리 정식 기록도 없다. 그런 그가 사령탑으로부터 선발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 것이다.

류 감독은 "현재 육성선수 신분이다. 지난해 군 제대 후 몸을 잘 만들어왔더라. 2군서 연습경기를 몇 차례 뛰었는데, 평가가 좋았다. 그래서 마무리 캠프서도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군 코칭스태프에서 캠프서 훈련을 함께했으면 하는 의견이 있었다. 육성 선수 신분이긴 하지만 5월 1일부터 정식 선수로 전환이 가능하다. 굉장히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잘 준비하면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칠 가능성을 보고 있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직 데뷔전도 치르지 않은 새 얼굴. 그런데 감독은 불펜이 아닌 선발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다. 류 감독은 "선발 투수로 맞춰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일단 속구가 굉장히 장점이며 체인지업도 좋다. 퀵모션이 좋아 타자들이 타이밍을 맞추기 쉬운 투수가 아니다"라고 평가한 뒤 "모든 선수들의 스카우트를 잘했던 2019 신인 드래프트 출신이다. 9라운드에 뽑혔지만 굉장히 기대치가 크다. 군대도 빨리 다녀왔다. 올해뿐만 아니라 앞으로 장래가 밝은 선수"라면서 거듭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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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지강.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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