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수 3-22' 굴욕에 레알 회장 '분노'... 1년 만에 감독 경질설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2.18 01:04 / 조회 : 6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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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AFPBBNews=뉴스1
카를로 안첼로티(63·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궁지에 몰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선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을 거두는데 그친 데다 파리생제르맹(PSG)전에선 졸전에 그친 탓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구단이 '경질 카드'를 꺼내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해 6월 지네딘 지단 감독이 떠나고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2013~2014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라 데시마(챔피언스리그 10번째 우승)를 이끌었던 '명장'의 귀환에 많은 기대도 받았다. 실제 지난해 한때 레알 마드리드의 공식전 10연승을 이끌기도 했다. 승점 54점(16승6무2패)으로 리그 1위를 질주 중이기도 하다.

그런데 최근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선 단 1승(2무2패)에 그치고 있을 정도다. 이 과정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에서 져 탈락했고, 최근 PSG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도 0-1로 져 탈락 위기에 몰렸다.

특히 PSG전에서 보여준 '졸전'에 구단 수뇌부의 분노가 폭발했다는 게 현지 언론들의 전망이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슈팅수 3-22로 크게 밀릴 만큼 수비에 잔뜩 무게를 두는 경기 운영을 보였다.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쇼 덕분에 0의 균형을 이어가다 경기 막판에 킬리안 음바페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졌다.

이에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 등 구단 수뇌부도 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알 마드리드답지 않은 수비적인 운영에 결과까지 놓친 탓이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클럽 보드진이 PSG전 패배와 관련해 안첼로티 감독을 향해 분노를 드러냈다"며 "2차전을 통한 역전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압도당한 경기 내용에 대해 불만이 커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스페인 스포르트 역시 "페레스 회장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안첼로티 감독을 경질시키는 계획을 검토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남는 2년의 계약기간과 무관하게 새로운 감독을 선임해 변화를 꾀할 것이라는 게 매체의 전망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PSG 감독 등이 차기 사령탑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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