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우희X신하균X이혜영..명품 연기로 완성한 스릴러 온다 [종합]

건대입구=김미화 기자 / 입력 : 2022.04.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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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천우희, 신하균이 11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앵커'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4.11 <사진=앤드크레딧 &credit>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명품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만들어낸 스릴러가 온다.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앵커'(감독 정지연)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천우희, 신하균 그리고 정지연 감독이 참석했다.


'앵커'는 방송국 간판 앵커 세라에게 누군가 자신을 죽일 것이라며 직접 취재해 달라는 제보 전화가 걸려온 후, 그녀에게 벌어지는 기묘한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첫 장편 영화를 연출한 정지연 감독은 "여성의 이면을 파헤치면 다양한 감정이 존재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성공한 여성의 불안과 공포 트라우마까지 담아서 미스터리하고 장르적인 이야기 만들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영화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정지연 감독은 "첫 영화에서 천우희, 신하균, 이혜영 배우와 함께 연기하게 돼 스스로 천운이라고 생각한다. 연기파 배우들과 첫 영화를 함께 작업할 수 있게 된게 꿈 같다. 지금도 영화를 보면서 정말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을 한다"라며 "천우희 배우님의 경우 정말 끝까지 가는 것 같다. 매컷 마다 자기 비판적일 정도로 몰두해서 연기를 관찰하고 이야기 나누고 표현하기 위해서 쏟아부었다. 영화에도 에너지 오롯이 담겼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신하균은 배우는 굉장히 선하고 악한 그런 이중적인 모습이 잘 담겨 있다. 좋은 뜻으로 그런 두 가지 면을 다 가지고 있는 배우라는 생각을 한다. 이혜영 배우는 카메라를 들이대고 싶은 배우다. 감히 한국에 그런 배우가 있을까 생각할 정도로 근사한 분이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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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천우희, 정지영 감독, 신하균이 11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앵커'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4.11 <사진=앤드크레딧 &credit>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천우희는 앵커 캐릭터가 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압박감이 좀 심했다. 이 인물 자체가 9년차의 전문 앵커로서의 모습이 충분히 납득 할 수 있어야 한다. 신뢰감을 가지고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제가 노력하면 충분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다. 많이 물어보고 연습하는 수 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천우희는 "현장에서 감독님도 그렇고 현장에 같이 나와준 김민정 아나운서도 좋다고 많이 칭찬하고 격려해주셨다"라며 "관객분에게 어떻게 보일지 저도 궁금하다"라고 기대를 표현했다.

천우희는 "연기를 하며 앵커로서의 모습도 중요하지만 심리적인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내적인 불안감이나, 이 사람이 가진 트라우마나 애정 욕구에 좀 더 주안점을 뒀다"라며 "장르적으로도 잘 표현돼야 하기 때문에 명확한 선이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천우희는 "기승전결을 나눠서 맥을 짚으며 연기하려고 했다. 사실 감정적으로 너무 진폭이 크다보니 연기적으로도 힘들었지만 심리치료나 그런 것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저는 지금까지 작품을 하면서 심리치료를 받은 적은 없다"라며 "스스로가, 나름 온 오프가 잘 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연기할 때는 집중해서 임하고 촬영을 안할때는 연기 했던것을 복기한다. 다행히 심리적 데미지는 없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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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천우희가 11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앵커'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4.11 <사진=앤드크레딧 &credit>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정신과 주치의 '인호'역을 맡은 신하균은 "감독님 소개로 최면 치료 전문의를 만나 목적이나 방향성에 들었다"라고 말했다. 영화 스태프가 실제로 최면치료 받는 걸 옆에서 본 신하균은 "영화 속 모습과 비슷하다. 차분하게 질문을 하면 감춰뒀거나 아픈 부분을 스스로 이야기하면서 치유하는 과정으로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배우들은 혼신의 힘을 쏟은 열연으로 2시간의 러닝타임을 이끌어 간다. 명품 연기로 만들어 낸 스릴러 '앵커'가 4월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 된다.

한편 '앵커'는 4월 20일 개봉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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