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희 vs 반즈, "롯데 감독 아니라면 누구 뽑아" 과연 대답은? [★수원]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5.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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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서튼 롯데 감독.
한동희(23)와 찰리 반즈(27)가 투·타에서 누구보다 뜨거운 4월을 보내며 롯데 자이언츠의 초반 돌풍을 이끌고 있다. 월간 MVP도 집안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롯데 사령탑이 아니라면 래리 서튼 감독은 누구를 뽑을지 의견을 들어봤다.

3일 현재 롯데는 15승1무9패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2위에 올라있다. 개막 전 한화 이글스와 '2약',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됐지만 2위에 자리하면서 돌풍의 팀으로 떠올랐다.


팀의 상승세를 이끈데는 한동희와 새 외국인 선수 반즈가 투타의 핵으로 활약했다.

먼저 한동희는 2018년 데뷔 이후 5년 만에 잠재력을 완전히 터트리며 거인 군단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타율 1위(0.436)로 올 시즌 리그에서 유일한 4할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 홈런 1위(7개), 최다안타 공동 1위(41개), OPS 1위(출루율+장타율, 1.257), 득점권타율 1위(0.500) 등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마운드에선 '좌승사자' 반즈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KBO리그에 첫선을 보인 반즈는 6경기에서 5승(무패)을 거두며 다승 부문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자책점 또한 0.65로 정규 이닝을 채운 선수들 가운데 1위고, 승률 공동 1위, 탈삼진 2위(45개)다. 특히 좌타자 상타 피안타율이 0.081에 불과해 '좌승사자'(좌타자 상대 저승사자)로 불리고 있다.


한동희와 반즈, 두 선수 중 한 명이 4월 MVP를 받는다면 롯데 소속 선수로는 브룩스 레일리(2017년 10월) 이후 4년여 만의 수상자가 된다.

래리 서튼(53) 롯데 감독은 3일 KT전을 앞두고 만약 롯데 감독이 아니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를 묻는 질문에 "(나에게) 투표권이 없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재치있는 답변으로 지목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반즈와 한동희는 물론 이대호, 불펜투수, 박세웅 등 여러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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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한동희-찰리 반즈(오른쪽)./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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