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 고맙다' 쉴 틈 없이 달려온 1위팀, 승리하고 체력도 비축하고 [★인천]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5.2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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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인천 롯데전 5회말 2사 1,2루에서 SSG 오태곤이 좌월 스리런 홈런을 치고 홈에서 최주환(가운데)과 박성한(오른쪽)의 축하를 받고 있다.
모처럼 내린 비로 SSG 랜더스가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다.

SSG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서 9-1 강우콜드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SSG는 3연승을, 롯데는 2연패에 빠졌다.


최근 SSG는 체력적 소모가 심하다. 특히 최근 들어 경기 막판까지 승부가 결정되지 않는 경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올 시즌 들어 한 경기도 쉬지 않고 달려왔다.

경기 시간만 봐도 알 수 있다. SSG는 4월 25경기 중 14경기를 3시간 이내에 끝내는 등 빠른 진행을 보였지만, 5월 들어선 20경기 중 3시간 이내에 끝낸 경기가 5경기에 불과하다. 4시간을 넘긴 경기도 4월엔 1경기에 불과했지만 5월 들어서는 3경기로 늘었다.

당연히 늘어난 경기 시간으로 체력적 부담을 느낀 선수들도 생기기 시작했다. 주장 한유섬(33)이 직격탄을 맞았다. 한달 반 만에 체중이 7kg나 빠졌다. 4월 0.395 3홈런 27타점을 기록하며 SSG의 1위를 이끌었지만 5월 들어 급추락했다. 5월 타율은 0.188에 그치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휴식을 부여했지만 한 번 떨어진 타격감은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이날 경기서도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타율이 3할 아래로 떨어졌다. 타율 0.299가 됐다.

하지만 이날 비가 오면서 9회까지 소화하지 않았다. 7회 강우콜드승으로 끝이 나면서 한유섬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조금이나마 체력을 비축할 수 있게 됐다.

또 윌머 폰트가 7이닝 완투승을 거둬 불펜 선수들도 모처럼 쉴 수 있는 경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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