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특급' PD "MC 재재=금상첨화..세븐틴 최다 출연 감사"[인터뷰②][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153) SBS 웹예능 '문명특급' 홍민지 PD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2.06.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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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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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메이커] 문명특급 홍민지(밍키)PD 인터뷰.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인터뷰①)에 이어

-시행착오가 많으면 정말 멘탈 관리를 열심히 해야 했을 거 같아요. 어떻게 지금까지 오게 됐나요. 어떤 식으로 스스로를 지키고자 했는지요.


▶ 보통 마음이 힘들면 주변이 안 보이는데 전 '괜찮다'라고 말하는 사람 한 명을 찾으려고 노력했어요. 풍파 속에서도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두 눈을 뜨고 찾아내야 합니다. 지나가는 사람이 대수롭지 않게 '잘했다'라고 하는 말도 빈말로 넘기지 않고 꽉 잡는 거예요. 시기별로 이런 분들이 있는데 저는 재재 언니랑 서로 자존감을 지켜주고 있어요. 언니나 저나 서로 비하하지 않고 질투한 적도 없어요. 정말 잘 됐으면 하는 마음만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딱 한 명이면 됩니다.

-PD의 입장에서 봤을 때 MC 재재는 어떤 사람인가요.

▶ 언니는 MC이기도 하지만 본래 PD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기가 직접 구성하고 실현하는 사람이라 엄청납니다. 중간에 우리가 올라가서 대본을 체크할 일이 없어요. 그러면 시간이 줄어들죠. 또, 언니는 콘텐츠 구성을 모두 알고 있으니 '이거 촬영하지 않아도 돼?'라고 먼저 물어보기도 해요. 언니를 출연자로 보는 분들도 있지만 본업은 PD이니 같은 동료 PD와 일하는 느낌이죠. 금상첨화 입니다.


-'문명특급'은 지난해 제48회 한국방송대상에서 작품상 뉴미디어 프로그램 부문을 수상하는 등 쾌거를 얻었습니다. PD 겸 MC인 재재 씨가 무대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더라고요. PD님은 옆에서 바라본 입장으로, 더 뿌듯하셨을 거 같아요.

▶ 맞아요. 너무 뿌듯했고 그 단상에 올라간 언니를 보며 대상 한 번 받아 봤으면 좋겠다는 망상을 해봤어요. 당시 노란 옷을 입었는데 '저 사람이 대상 무대로 올라갔으면 좋겠다. 그렇게 옮겨지는 순간이 있다면 너무 행복하겠다'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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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메이커] 문명특급 홍민지(밍키)PD 인터뷰.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문명특급'은 항상 출연자들이 '여기 정말 놀랍다'라고 말하곤 합니다. 스스로가 바라보는 '문명특급'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 아무래도 시청자들과 성장해온 거 같습니다. 저희는 항상 '문명특급'이 어떤 세월로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초기 우리를 좋아했던 마음을 유지 시키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고 그게 초심입니다. 앞으로는 우리끼리 노는 물로만 되지 않도록 좀 더 판을 깨고 싶어요.

-제작진들의 웃음 소리도 사실 '문명특급'의 특징이죠. 보통 방송에선 몇 프로그램 제외하곤 거의 제작진과 소통하는 장면을 볼 수 없는데요. 이게 '문명특급'의 새로움을 만들어낸 거 같아요.

▶ 이건 정말 제작비가 없어 그대로 흘러간 거였어요. 편집을 하다가 방송 편집을 배운 적이 없어서 그냥 놔뒀는데 그게 웃긴다고 하더라고요. 전 편집을 TV 보면서 눈으로만 배웠습니다. 그래서 시행착오가 분명했고 이게 차별점이 됐어요. 또 이제는 트레이드 마크가 됐고요. 전 자연스러운 걸 좋아하다 보니 그냥 둔 건데 그렇게 봐주실 줄 몰랐죠.

-아무래도 유튜브 특성상, 시청자의 피드백을 바로 받아볼 수 밖에 없는데요. 이런 것들이 부담으로 다가오진 않나요.

▶ 전 너무 즐겁습니다. 즐겁다기보단 효율성 있다는 말이 더 좋을 거 같아요. 만약 우리가 뭘 했는데 피드백을 다음주에 받아 본다면 너무 아쉬울 거 같아요. 저번주에 반영할 수 있었는데..

-최근엔 펑크 특집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가수 권은비, 그룹 빌리의 츠키, 그룹 인피니트의 성종까지. 앞서 영상에서 공개된 부분 외에 이 분들과 모이게 된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지도 궁금해요.

▶ 저희가 소속사와 관계가 좋습니다. 사실 작은 인연을 되게 소중하게 여기는 편이라서 많이 고마워하는 편이죠. 블랙펑크도 사실 이렇게 갑자기 만나게 될 확률이 얼마나 있을까요. 정말 소중한 분들입니다. 그래서 이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꼭 뭔가를 진행하고 싶습니다. 현재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고 칸 일정 소화 후 K-POP과 관련된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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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메이커] 문명특급 홍민지(밍키)PD 인터뷰.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많은 콘텐츠를 제작하셨는데, 어떤 회차가 가장 기억에 남나요?

▶ 아무래도 2020년에 있던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Asian Television Awards) 입니다. 당시 재재 언니가 후보라고 해서 필리핀에 갔었어요. 그때 수상을 기대하진 않았고 그냥 콘텐츠 촬영을 위해 갔어요. 그런데 딱 도착하니까 재재 언니랑 야니('문명특급' 제작진)의 표정이 달라지더라고요. 특히 재재 언니가 약간 긴장하더니 진심이 됐어요. 언니는 진심이 아니라고 하는데 100% 였어요. 당시 저희는 못 받았고 재재 언니의 진실된 반응이 너무 웃겨서 아직도 놀려요.

-다양한 분들이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혹시 재방문을 원하는 스타가 있나요?

▶ 다들 다시 왔으면 좋겠어요. 이번에 세븐틴과 함께 '부심장'을 2주 연속 했어요. 세븐틴은 저희 최다 출연진인데요. 그래서 너무 고마워요. 현장에서도 너무 열심히 해주고 변함없이 힘을 주십니다. 그래서 감사드리고 역시 톱을 유지하는 이유가 있다 싶었죠. 또 재재 언니랑 승관 씨가 너무 잘 맞아요.

(인터뷰③)에 이어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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