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홈런쇼' 한풀이 하는 천재타자 복귀 초읽기, 사령탑 "시원하게 친다" [★인천]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5.3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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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
KT 위즈 '천재타자' 강백호(23)가 타격 훈련에서 큰 타구를 연신 만들어냈다. 드디어 복귀가 눈앞에 왔다.

KT는 3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4차전을 벌인다. 지난 3경기에서는 SSG에 모두 패했다.


KT는 고영표를 올려 연패 탈출을 노린다. KT는 최근 3연패 중이다.

고영표는 올 시즌 9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SSG를 상대로 강했다. 지난해 5경기에 나와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개막전에서 만나 8이닝 3실점을 하고도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최근 2연패 중인 고영표는 SSG를 상대로 설욕과 함께 연패 탈출을 노린다.

이날 이강철 감독은 경기 전 브리핑을 하면서 강백호의 타격 훈련을 유심히 지켜봤다. 강백호는 지난 3월 26일 오른쪽 새끼발가락 중족골 골절상을 입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당시 복귀까지 최소 3~4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구단의 전망이 나왔다. 사실상 6월 말 또는 7월은 돼야 강백호를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뼈가 80% 정도 붙었다. 그동안 캐치볼 등 상체 훈련만 했던 강백호는 본격적으로 배트를 잡기 시작했다. 지난 주말 한화와 홈 경기를 앞두고 한차례 타격 훈련을 했던 강백호는 인천 원정길에도 동행했다. 이날 두 번째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강백호의 타격 장면을 본 이 감독은 "시원하게 치네. 서 있으라고 할까"라고 웃은 뒤 "주말에 2군에서 한 경기 뛰게 해보고 괜찮으면 지명타자로 쓰면 될 듯하다. 뛰는 데 이상 없으면 활력소 될 것이다"고 전했다.

다만 주루가 완벽하지 않다. 이 감독은 "직선 주루는 되는데, 코너링이 되지 않는다. 한 번 더 다치면 끝이라고 했다. 돌아오면 지명타자로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이날 그동안 뛰지 못했던 한풀이를 하듯 연신 타구를 담장을 넘겼다. 3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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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동그라미 안)가 3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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