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우승팀이 어쩌다' 선발 7이닝 1실점→리드오프 4출루 하고도 이기지를 못한다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6.02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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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발 투수 소형준.
선발 투수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하고, 리드오프가 4출루 경기를 펼치고도 졌다.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 타격 활로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다.

KT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서 1-2로 졌다. 전날 2-1로 승리했던 KT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2승 29패 8위다.


선발 투수 소형준은 제 몫을 다 해줬다.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선두타자 추신수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최지훈을 유격수 뜬공, 최정과 한유섬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회에는 첫 삼자범퇴 이닝으르 만든 소형준은 3회 김민식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김성현에게 희생 번트를 내주며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추신수를 2루 땅볼로 잡았지만 최지훈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리드를 내줬다.

이후에도 소형준은 흔들리지 않고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6회까지 1실점에 투구수가 77개에 불과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소형준은 1사 이후 오준혁에게 좌전 안타, 대주자 오태곤에게 도루를 허용했으나 김민식을 삼진, 김성현 대타 박성한을 1루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에서 탈출했다.


1위팀 SSG 상대로도 7이닝을 채웠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피칭이다. 소형준은 지난달 20일 삼성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승리, 26일 NC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조용호가 활약했다. 김광현을 상대로 잘 싸웠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도루 실패와 함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기회는 무산됐다.

4회 두 번째 타석에 나섰다. 이번에도 선두타자로 나온 조용호는 김광현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다행이 이번 안타는 득점의 발판이 됐다. 김병희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2루서 장성우의 적시타가 나왔다. 조용호가 홈을 밟았다.

조용호는 계속해서 1루를 밟았다. 5회초 2사 1루에서는 선구안을 보여줬다.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마지막 타석까지도 안타를 때려냈다. 여전히 1-1로 맞선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고효준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직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다시 기회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황재균, 김병희, 박병호가 모두 뜬공으로 물러나며 역전 기회가 무산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KT의 득점권 타율은 0.210에 불과하다. 리그 최하위다. 리드오프가 4차례 출루해도 득점이 나오지 않는 이유가 있다.

KT는 8회말 최정에게 역전 솔로포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당연히 강백호(23) 복귀를 고대할 수 밖에 없다. 다행히 빠르게 돌아올 전망이다. 이강철 감독은 "2일 라이브배팅을 하고, 3일 익산에서 2군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주루 플레이에서 곡선 주루가 되는지 확인해보고 주말쯤 올릴까도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몸상태가 괜찮다는 판단이 나오면 강백호는 4일 수원 KIA전에 복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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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조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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