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홀 이글로 타이틀 방어! 박민지 "마지막 홀 끝나고 이렇게 웃은 적 처음"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6.12 18:02 / 조회 :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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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사진=KLPGA
박민지(24·NH투자증권)가 시즌 2승째를 올리며 상금 1위에 올랐다.

박민지는 12일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 컨트리클럽 더 레전드 코스(파72·663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와 버디 없이 이글 하나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적어낸 박민지는 김민주(20·11언더파 205타)를 3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또한 대회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으면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마지막날 컨디션이 좋은 것은 아니었다. 1번홀부터 17번홀까지 파세이브로 기존 성적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송가은, 김민주 등 경쟁 상대들이 실수로 연거푸 타수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박민지는 두 번째 샷만에 그린으로 올려 이글 찬스를 맞이했고, 이글 퍼팅에 성공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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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사진=KLPGA


우승 후 박민지는 "경기 시작 전 핀위치를 봤는데 너무 어려워서 떨리고 걱정도 됐다. 샷으로는 가까이 붙이기 어려운 홀이 많았다. 퍼트로 잘 풀어나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18번홀 티에 올라갔을 때 우승해도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쓸게 없겠다고 생각했다. 뭔가 잘 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은 마음이었다. 18번홀에서 이글을 하고 나서는 '이거 하나로 정말 행복하다'라는 느낌이었다. 지금까지 한 우승 중에 마지막홀 끝나고 이렇게 활짝 웃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정말 행복하다"고 웃었다.

박민지는 KPGA 투어 통산 12승째를 달성했는데 한 시즌에 타이틀 방어를 두 차례 해낸 것은 박민지가 구옥희(3회), 강수연(2회), 김해림(2회)에 이어 4번째다. 앞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한 바 있다.

이 기록을 두고 박민지는 "그분들과 같은 기록을 세웠다는 것이 영광이다. 디펜딩 챔피언이라서 낯익고 편한 마음으로 쳐서 잘됐던 것 같다. 기록을 하나 썼다는 부분에서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면서 "(구옥희의 한 시즌 타이틀방어 3번에 대해) 그럼 나에게 아직 두 번의 기회가 남았다. 3회 기록은 아직 한분이라 내가 만약에 그 기록을 세우게 되면 레전드 선수와 기록을 나란히 했다는 것인데 영광일 것 같다. 다음주(한국여자오픈)도 우승을 목표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꼭 해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우승 상금으로 1억 8000만원을 받은 박민지는 올 시즌 누적 상금이 4억원을 돌파해 상금 랭킹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그는 "작년에 대상도 했고 상금왕도 해봤기 때문에 기록에 대한 욕심보다는 하고싶은 것들을 많이 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다. 에비앙 챔피언십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해외 경험을 꼭 쌓고 싶다. 그래야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LPGA투어 진출에 대해서는 "물론 있다. 지난해 안간 이유는 멘탈적으로도 그렇고 준비가 안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작년에는 얼떨결에 우승한 것도 있었고 부족한 것도 많았다. 올해는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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