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월드클래스 맞다"... '스페인 레전드 출신' 세비야 단장도 인정

삼성동=이원희 기자 / 입력 : 2022.07.10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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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넬탈 호텔에서 스타뉴스와 만난 페르난도 나바로 단장. /사진=이원희 기자
스페인 강호 세비야의 선수단 담당을 맡고 있는 페르난도 나바로(40) 단장이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30·토트넘)을 월드클래스 공격수라고 평가했다.

나바로 단장은 9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넬탈 호텔에서 열린 세비야 방한 공식 미디어데이에서 "손흥민은 톱 플레이어라고 생각한다. 월드클래스가 맞고, 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토트넘 핵심 공격수 손흥민은 지난 시즌 23골을 터뜨려 리버풀(잉글랜드)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30)와 함께 리그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손흥민의 경우 페널티킥 없이 순수 필드골로 득점왕을 이뤄내 더욱 주목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손흥민을 월드클래스, EPL 슈퍼스타로 평가한다. 심지어 영국 런던 거리에는 손흥민이 자신의 시그니처 '찰칵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이 담긴 벽화까지 생겼다.

하지만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씨는 "손흥민은 여전히 월드클래스가 아니다"고 발언했다. 이에 영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기도 했다. 손흥민 역시 "제가 월드클래스였다면 이런 논쟁이 안 펼쳐졌을 것이다. 이런 논쟁은 제가 더 올라갈 공간이 있다는 얘기이고, 아버지 말씀에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바로 단장은 "구단도 그렇고, 한국 대표팀에서 손흥민이 보여주는 모습은 항상 팀을 이끄는 리더십이 있다. 또 팀이 잠들었다고 생각하면, 이를 깨어줄 수 있는 영향력까지 갖췄다"며 "선수 능력적으로도 그렇지만, 항상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톱클래스 선수"라고 다시 한 번 높게 평가했다.

스페인 축구선수 출신 나바로 단장은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 세비야, 마요르카, 데포르티보(이상 스페인) 등에서 활약한 바 있다. 스페인 축구대표팀 유니폼까지 입은 레전드 수비수였다.

한국을 찾은 세비야는 오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잉글랜드)과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다. 세비야의 주전 미드필더 주안 주르단(28)은 손흥민과 맞대결에 대해 "손흥민은 굉장히 위대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손흥민을 만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고, 굉장히 기분 좋다. 손흥민과 경기를 치르고 나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세비야는 지난 시즌 리그 4위를 차지해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시즌 중후반까지 리그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나바로 단장은 매 시즌 강해지는 팀 전력과 관련해 "굉장히 많은 경기를 본다. 12명의 스카우트로 구성돼 있는데, 청소년 경기부터 굉장히 많은 경기를 보는 것이 첫 번째 비결이다. 팀 자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며 "유스팀에서 활약하는,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을 모니터링한 뒤 영입해 성장시킨다면 우수한 다른 클럽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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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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