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감독, 새 계획 밝혔다 "모우라 윙백, 좋은 옵션 될 것" [★수원]

수원=이원희 기자 / 입력 : 2022.07.1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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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세비야FC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감독이 새로운 계획을 밝혔다. 팀 공격수 루카스 모우라를 윙백으로 쓰는 것이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세비야(스페인)를 상대로 1-1로 비겼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모우라의 윙백 기용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 부분에 대해 모우라와 한 번 얘기를 나눴다. 상당히 좋은 공격, 수비 옵션이 될 것 같다. 이전 이반 페리시치(토트넘), 안토니오 칸드레바(삼프도리아) 등도 마찬가지로 윙어에서 윙백으로 뛰었다"고 설명했다.


커리어 내내 공격수로 뛰었던 모우라는 이날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했다. 팀 스리톱 손흥민, 해리 케인, 히샬리송의 뒤를 받쳤다. 빠른 공수전환을 통해 팀 측면 공격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적극적인 수비 가담까지 선보였다.

콘테 감독은 "선수가 100% 적응해야 하는데, 모우라는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기대를 걸며 "모우라는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쉐도우 스트라이커, 측면 공격수, 여기에 윙백까지 뛰게 됐다"고 했다. 또 "이번 경기에서는 헌신적인 모습도 많이 보여줬다. 경기력에 만족한다"고 칭찬했다.

토트넘은 이번 방한을 통해 팀K리그, 세비야전 2경기를 치렀다. 또 한국 투어 도중 여러 차례 팀 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 도중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던 콘테 감독으로선 처음으로 온전히 시즌을 준비한 셈이다. 콘테 감독은 "매일 두 번씩 트레이닝을 진행할 수 있어 좋았다. 프리시즌에는 시간이 많아 체력, 전술 훈련에 집중할 수 있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는 그럴 수 없어 더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경기는 친선전처럼, 두 번째 경기는 실전 같았다. 이런 경기들이 훈련 일정 중간에 있어 효율적인 측면에서 좋았다. 이날 경기 피로한 선수들이 있었는데, 힘든 상황 속에서 어떻게 이를 극복하는지 보았고, 또 극복 과정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한국투어를 마친 토트넘은 스코틀랜드로 넘어가 레인저스(스코틀랜드), AS로마(이탈리아) 등과 경기를 치른다. 이틀 후 영국 런던에 도착하는 토트넘은 잠시 선수단에 휴식을 부여할 예정이다.

콘테 감독은 "이날 경기 벤 데이비스의 발목에 문제가 있었던 것처럼 보였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다른 선수들은 괜찮다. 페리시치는 훈련을 진행한 뒤 다음 경기에서 20~30분 정도 투입할 예정"이라며 시즌 준비에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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