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확실한 팬서비스, 고교생에 '잊지 못할 추억' 안겼다 [★현장]

수원=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7.3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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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의 요청으로 이승우를 콘셉트로 졸업앨범 사진을 촬영한 선수를 찾았던 수원FC 구단. /사진=수원FC
수원FC 이승우(24)가 의정부고 학생에게 '값진 추억'을 선물했다. 자신을 콘셉트로 졸업사진을 촬영한 학생을 홈경기에 직접 초대해 선물 등을 전달한 것이다. 웃고 넘겨도 됐을 만한 일이지만, 이승우는 확실한 팬서비스로 학생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승우는 31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5라운드를 앞두고 의정부고 주현서 학생과 함께 그라운드에 나섰다. 이날 이승우는 징계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지만, 주현서 학생과 만나기 위해 직접 유니폼까지 입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승우가 주현서 군을 초청한 건 앞서 자신을 콘셉트로 졸업앨범 사진을 촬영한 게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주 군은 직접 만든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이승우 특유의 댄스 세리머니를 하는 제스처로 졸업사진을 촬영했다. 의정부고는 그동안 많은 패러디 졸업사진으로 화제가 됐던 학교이기도 하다.

이에 이승우는 구단에 직접 요청해 주현서 군을 찾아달라고 요청했고, 구단도 SNS를 통해 학생을 찾아 나섰다. 이승우는 구단 SNS 글에 '누구야 누구야'라고 직접 적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수소문 끝에 주 군과 연락이 닿자 이승우는 직접 그를 이날 홈경기에 초대했다.

이승우와 주현서 군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함께 그라운드로 나섰다. 이후 이승우는 유니폼에 직접 사인을 한 뒤 선물했고, 주 군은 자신이 만든 유니폼 위에 '진짜' 유니폼을 입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이날 시축까지 한 뒤, 이승우 앞에서 댄스 세리머니를 직접 선보여 이승우와 관중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이후 이승우와 주현서 군이 그라운드 위에서 따뜻하게 포옹하는 것으로 이날 공개 이벤트도 막을 내렸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승우 선수의 인기를 실감하게 됐다. 오늘도 그 학생을 초대했다고 들었다"면서 "그런 것들이 이승우 선수뿐만 아니라 수원FC 입장에서도 응원이 되고 또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웃어 보였다.

이날 이승우는 주현서 군과의 만남뿐만 아니라 경기 전 어린이 팬들을 위한 사인회를 통해 또 다른 팬서비스도 펼쳤다. 당초 어린이 축구교실 일일강사로도 나설 예정이었지만 하루 종일 내린 비 때문에 이 행사는 아쉽게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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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 2022' 25라운드 대구FC와 수원FC와의 경기에 앞서 수원FC 이승우가 어린이 축구팬들에게 팬사인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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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 2022' 25라운드 대구FC와 수원FC와의 경기에 앞서 수원FC 이승우가 어린이 축구팬들에게 팬사인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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