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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 무려 마산서 올라왔다' 11년째 이어진 '수원 사랑의 산타'에 KT 선수단도 진심... 역대급 자원봉사자 몰렸다 [수원 현장]

'안현민 무려 마산서 올라왔다' 11년째 이어진 '수원 사랑의 산타'에 KT 선수단도 진심... 역대급 자원봉사자 몰렸다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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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맨 왼쪽)과 KT 선수단이 19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5 수원 사랑의 산타 행사에 참가한 자원봉사자들에게 사인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KT 선수단이 19일 수원특례시에 위치한 '글로벌 청소년 드림센터'에서 열린 2025 수원 사랑의 산타 행사에서 어린이 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KT 위즈 선수단이 수원 특례시 시민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KT 선수들은 19일 경기도 수원 특례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제14회 수원 사랑의 산타 행사에 참여했다.


허경민을 비롯해 오윤석, 장준원, 한차현, 조대현, 손동현, 소형준, 오원석, 박영현, 안현민, 원상현 등 총 11명이 참석했다. KT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고향 마산에서 개인 훈련 중인 안현민은 이 행사를 위해 오전 일찍 수원으로 올라왔다.


KT 구단 공식 마케팅 SNS를 제외하면 해당 행사를 크게 홍보하지 않았음에도 56개 단체, 86개 팀 269명의 자원봉사자가 몰려 역대급 성황을 이뤘다. 매년 참가한 선수들도 "확실히 야구 인기가 늘어난 것 같다"며 깜짝 놀랄 정도다.


올 시즌 FA 이적해 처음 참가한 허경민은 취재진과 만나 "난 이번이 처음인데 정말 많은 분이 오셔서 놀랐다"라면서 "수원에서 이제 1년 뛰었을 뿐이지만, 정말 따뜻하고 행복한 도시라는 걸 또 한 번 느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말 많은 분이 와주셨는데 돌아가는 길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우리 선수들도 많이 참여해서 즐거운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려 한다. 봉사한다는 마음보단 한 시즌 우리 KT 위즈를 사랑해주고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당연히 해드려야 한다는 마음이다"라고 강조했다.


허경민(맨 오른쪽)과 KT 선수단이 19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5 수원 사랑의 산타 행사에 참가한 자원봉사자들에게 사인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K19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5 수원 사랑의 산타 행사 기념사진. /사진=KT 위즈 제공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행사임에도 자원봉사자들과 팬들로 수원특례시청이 북적였다. 선수단은 30분으로 예정돼 촉박한 팬 사인회 일정에도 팬서비스에 최선을 다해 눈길을 끌었다.


간단한 약 1시간 30분에 걸친 후원금 전달식 등 기념행사가 마무리된 후, 선수들은 수원특례시 팔달구 화서동에 위치한 이주배경 청소년 전문 복지시설 '글로벌 청소년 드림센터'로 이동해 90분가량 산타로 변신했다. 어린이들에게 수원의 유명 음식점인 가보정 도시락 등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연고 지역 수원을 향한 KT 선수단의 진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날 개인 일정으로 아쉽게 불참한 고영표는 이미 한발 앞서 2일 KT 응원단과 함께 아주대 병원 소아병동을 방문했다.


KT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장안문 지킴이'인 고영표의 방문에 소아병동 환아와 가족들은 기뻐했다는 후문. 고영표와 응원단은 아이들에게 구단 기념품을 전달하고 사진 촬영을 하면서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꾸준한 지역 나눔에 KT는 지난 6일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상을 받기도 했다.


KT 장준원(왼쪽)과 오윤석이 19일 수원특례시에 위치한 '글로벌 청소년 드림센터'에서 열린 2025 수원 사랑의 산타 행사에서 어린이 팬들에게 사인해주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KT 손동현(왼쪽)과 원상현이 19일 수원특례시에 위치한 '글로벌 청소년 드림센터'에서 열린 2025 수원 사랑의 산타 행사에서 어린이 팬들에게 줄 선물을 나르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한편 올해로 11년째를 맞은 사랑의 산타 행사에는 김현수 수원 특례시 부시장, 이호식 KT 스포츠 대표이사, 오광훈 KT ENA 콘텐츠사업본부장, 나도현 KT 야구단 단장 등 행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KT는 ENA와 함께 수원시 자원봉사센터에 50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기부했다. 전달된 물품은 수원 지역 사회복지시설 10곳과 취약계층 175가구에 지원된다. 또 KT 연고지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수원 파인이그스 독립야구단에 30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KT에서만 5년째인 베테랑 내야수 오윤석(33)도 이 자리를 빌려 팬들을 향한 특별한 마음을 전했다. 오윤석은 "정말 올 한해 팬분들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다. 팬분들도 느끼시겠지만, 그라운드에서 직접 응원을 받고 경기하는 선수들의 마음은 느껴지는 게 차원이 다르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단순히 감사하다고 가볍게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다. 정말 상상하시는 것 이상으로 차이가 있다. 그 감사한 마음을 선수들도 서로 이야기하고, 그 응원에 걸맞게 계속 잘하자고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또 "올해 아쉽게 홈 관중 100만 명에 실패했다고 들었는데 내년에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쉬운 이별도 있지만, 새로운 전력도 보강됐다. 내년을 향한 기대감도 있어 우리 팬분들이 많은 힘을 써주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KT 선수단과 자원봉사자들이 19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5 수원 사랑의 산타 행사에 참가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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