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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가 연습까지 '직접' 챙기다니... 17년 베테랑 외인도 처음 "오실 때마다 좋은 일 생긴다"

구단주가 연습까지 '직접' 챙기다니... 17년 베테랑 외인도 처음 "오실 때마다 좋은 일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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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의 아라우조(가운데서 오른쪽)가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정규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서울 우리카드 우리 WON(이하 우리카드) 진성원 구단주의 남다른 애정이 선수단에도 힘이 됐다.


우리카드는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 점수 3-1(32-30, 21-25, 25-18, 25-16)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11승 14패(승점 32)로 5위 OK저축은행(12승 12패·승점 36)과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혔다. 3위 한국전력(14승 11패·승점 40)과는 8점 차다.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가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우리카드 공격을 이끌었다. 아라우조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3점을 65%가 넘는 높은 공격 성공률로 기록했다.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와 이상현이 각각 11점, 10점으로 도왔다.


경기 후 박철우 감독대행은 "사실 그제 훈련에서 불안한 점이 있었다. 선수들의 몸도 무거웠고 세터들과 공격수들의 호흡도 불안해 걱정이 있었다. 실제로 이런 부분이 경기 초반 드러났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1세트 후반 한성정, 이시몬 등 대기 선수들을 투입하며 19-24에서 32-30으로 경기를 뒤집는 대반전을 끌어냈다. 이에 박철우 감독대행은 "한성정, 이시몬 등이 경험이 많기 때문에 리시브와 수비를 안정시켜 팀을 이끌어 갈 거라 믿었다"고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위기만 만들자고 했는데 이길 줄은 몰랐다. 그 세트를 이기면서 승리까지 가져갈 수 있었다"라며 "이승원이 아라우조를 살리는 데 집중해줬는데 정말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우리카드 선수단이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정규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우리카드 선수들이 힘을 낸 데에는 진성원 구단주의 남다른 배구 애정도 있었다. 우리카드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진성원 구단주는 지난 29일 오후 장충체육관을 직접 방문해 선수단 연습을 챙겼다. 20분의 연습 과정을 지켜본 뒤 박철우 감독대행 이하 선수단을 격려했다.


구단주 방문에 대한 질문에 박철우 감독대행은 "전날(29일) 경기장에 오셔서 훈련하는 것도 보시고 선수들의 의지를 확인하셨다. 노력하는 과정도 중요하게 여긴다고 하셨다. 끝까지 해내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을 보며 미래를 봤다고 하셨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도 그런 부분에 있어 선수 기용에 신경 쓰고 더 기운을 불어넣어 주려 한다. 나도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뒤(백업 존)를 돌아보면 굶주려 보이는 선수들이 있다. 오늘은 이시몬, 이승원, 한성정이 그렇게 준비하고 있었다. 앞으로도 컨디션 좋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기회는 계속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성원 구단주는 2024년 12월 우리카드의 새 대표이사로 부임하며 배구단도 자연스레 맡게 됐다. 취임 직후인 지난해 1월부터 경기장을 직접 찾아 V리그 경기를 관람하며 선수단을 격려하는 등 배구단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7년 이후 8년 만에 이뤄진 해외 전지훈련이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9월 25일부터 10월 1일까지 일본 나고야와 오사카에서 6박 7일 일정의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우리카드 선수단이 일본 전지훈련을 마치고 찍은 기념사진. /사진=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지난 시즌 4위로 아쉽게 시즌을 마쳤어도 관심은 계속됐다. 지난해 9월에는 선수단을 우리카드 본사 구단주 집무실로 직접 초청해 격려했다. 2025~2026시즌 홈 개막전을 앞둔 지난해 10월 16일 훈련과 10월 24일 진행된 홈 개막전, 3라운드 마지막 홈경기인 12월 28일도 경기장을 직접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그러한 진심은 우리카드 선수단에도 닿고 있다. 박철우 감독대행 체제로 들어선 뒤 우리카드는 4라운드를 4승 2패로 마치며 봄 배구를 향한 희망을 살렸다.


2009년부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아라우조에게도 구단주의 이러한 관심은 생소했다. 아라우조는 "해외에서도 뛰어봤지만, 회사 대표가 훈련에 오는 건 처음이다. 구단주가 온다고 해서 압박을 느끼진 않는다. 그만큼 팀에 애정이 있고 관심이 많다는 뜻이라서 오히려 좋은 의미라 생각한다. 또 오실 때마다 좋은 일이 있어서 자주 오셔도 괜찮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한편 이날 2257명의 관중이 모인 가운데 우리카드의 승리를 위해 특별 게스트들도 함께했다. 우리카드 신입사원 11기 27명도 단체 관람했다. 우리카드 선수들의 건강을 담당하는 CM병원에서는 이상훈 원장을 비롯한 임직원 및 가족 82명이 참석해 응원했다.


우리카드도 'CM병원 데이'로 지정해 의미를 더했다. 홍보 부스에서 이상훈 원장이 직접 개발한 단백질 파우더를 관중들에게 제공하고, 퀴즈와 댄스 타임을 통해 경품도 증정했다. 이상훈 원장은 우리카드의 팬임을 밝히며 직접 시구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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