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그맨, 발전하는 K-코미디..新기술 '개그 페이' 도입 [10회 부코페]

부산=안윤지 기자 / 입력 : 2022.08.2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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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정범균, 김재욱이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서울에서 진행된 '제10회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10회 부코페'는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부산 전역에서 진행된다. 2022.08.03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쇼그맨(김재롱, 김원효, 박성호, 정범균, 이종훈)이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부코페')에서 새로운 기술 '개그 페이'를 도입했다.

쇼그맨은 20일 오후 부산 남구 용소로 부산예술회관에서 '부코페' 공연을 진행했다.


'부코페' 개막식 이후 첫 날 펼쳐지는 공연인 만큼 약간의 긴장감이 맴돌았다. 정범균의 능숙한 리드를 시작으로 각 멤버들이 개인 코너를 갖고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김원효는 무당 분장을 하고 '무엇이든 물어보세효'를 통해 관객들과 호흡하는 장을 만들었다. 실제 관객의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하며 유쾌한 호흡을 보였다. 김재롱은 독특한 마술쇼로 사람들의 눈과 귀를 홀렸으며 정범균, 이종훈 등도 감초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박성호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박성호는 다양한 코너에서 조연으로 등장하며 코미디 연기를 펼쳤다. 관객이 요구하는 돌발 애드리브를 소화하는 건 물론, 상대 개그맨과 맞춘 연기 호흡에서도 감탄사를 자아냈다.

이번 '쇼그맨' 공연이 특별했던 이유는 개그페이였다. 관객석 마다 태블릿 PC가 설치돼 있으며 얼굴 인식이 가능한 AI 기술이 담긴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돼 있다. 관객들의 얼굴 각도에 맞춰 태블릿 PC를 조정하면 애플리케이션이 사람의 얼굴을 인식한다. 관객들이 웃는 만큼 입장료를 지불하게 된다.


조광식 부집행위원장은 개그 페이에 대해 "최대한 세계에서 유일하게 진행하고 있다. '개그 페이' 특허를 신청해뒀다. 우리가 특허를 갖고 있는 유일한 단체다. 특허를 내면서 진행한 사례가 이례적이다. 세계 협회에서 이 프로그램을 가지고 할 것"라고 자부심을 보였다. 또한 "앞으로 세계로 진출해 나갈 것이다. 기술 관련된 해외 나가서 특허 낸 건 아직까지 없더라. 10주년을 맞이해서 처음했다. 발전한 걸 봐주시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광역시와 BICF 자문위원회가 후원하고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부코페'는 '부산바다! 웃음바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전 세계에 수준 높은 K-코미디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부코페'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14개국 76팀이 참가하며 오프라인 공연은 물론 가상세계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공연도 진행된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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