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술녀, 노출+日 디자인 '靑 화보'에 "그게 한복인가?"[스타이슈]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2.08.2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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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가 보그 코리아식 한복 화보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박술녀는 28일 MBC '스트레이트'를 통해 "과연 서양 드레스에다가 우리나라 꽃신 하나만 신으면 그게 한복인가? 상징적이고 세계 사람들이 바라보고 관심 갖는 그 장소에서 그런 옷을 찍은 것이 좀 아쉽고,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는 말을 정확하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꼬집었다.


보그 코리아는 지난 22일 '청와대 그리고 패션'이라는 타이틀로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에는 엄중한 분위기의 청와대 건물 내부에서 모델 한혜진, 김원경, 김성희, 오송화, 이애리 등이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한복을 입고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중에는 어깨선과 다리를 노출한 과감한 의상도 있었고, 하얀색 한 한복은 일본인 아방가르드 디자이너 류노스케 오카자키가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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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지난 25일 국회에서 임종성 의원은 "과연 이게 대한민국의 한복이냐. 한복으로 보이냐. '한복 문화 홍보'라고 했는데 세계적으로 이건 망신만 당한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배현진 의원도 "청와대란 역사적인 공간의 위엄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지킬 것인가에 대한 그 책임이 문화재청 뿐만 아니라 문체부 전체에 있는 것은 문체부 전체에 있는 것을 알고 있지 않냐"고 말했다.


이에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활용 방안도 차근차근 준비해서 갔어야 되는데 활용에 대한 미흡한 절차가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논란을 의식한 까닭인지 보그 코리아 측은 현재 온라인상에서 해당 화보를 삭제한 상태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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