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수 성공' LG 대역전 우승 드라마 현실화되나, SSG 5G차 맹추격 [★수원]

수원=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09.0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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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엄상백이 13탈삼진의 인생투를 펼치면서 LG가 계속해서 끌려갔다. 그러나 결국 9회초 LG가 기적 같은 저력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같은 날 NC에 패한 1위 SSG와 승차도 어느새 5경기로 좁혔다.

LG 트윈스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 위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LG는 5연승에 성공, 70승1무42패를 마크하며 같은 날 NC에 2-3으로 패한 선두 SSG를 맹추격했다.


KT 선발 투수는 엄상백이었다.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앞세운 LG와 맞대결. 다승 부문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켈리였지만 엄상백은 결코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1회부터 압권이었다. 홍창기와 박해민, 김현수로 이어지는 1~3번 타순을 모두 삼진 처리하는 괴력을 발휘한 것. 4회가 가장 큰 위기였다. 선두타자 김현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채은성에게 좌중간 3루타를 허용한 것. 그러나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 문보경을 2루수 뜬공 처리하며 재차 위기를 극복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엄상백은 1사 후 문보경에게 좌월 2루타를 얻어맞았으나 가르시아를 헛스윙 삼진, 문성주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이어진 7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이 LG 에이스 켈리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8회에도 득점에 실패한 LG. 그리고 이어진 9회초. KT는 세 번째 투수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믿었던 김재윤이 흔들렸다.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오지환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줬다. 가르시아는 삼진 아웃.

여기서 문성주가 귀중한 우중간 동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키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다음 타자는 9번 허도환. 이때 LG 벤치가 대타 작전을 썼다. 이형종 투입. 신의 한 수였다. 이형종은 2구째를 공략, 좌중간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2,3루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3-1 역전. 결국 LG는 9회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리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제 우승 경쟁은 정말 알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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