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익수도 우익수도 구멍 숭숭' 이틀 연속 외야 수비 어쩌면 좋나 [★수원]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9.0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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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수원 한화전 5회말 2사 1루에서 나온 KT 심우준의 역전 1타점 적시 2루타 때 1루 주자 오윤석이 득점을 올리고 있다.
한화 이글스가 이틀 연속 아쉬운 외야 수비 속에 연패를 당했다. 최다 실책 1위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화는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서 2-4로 졌다.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진 한화는 37승2무81패를 마크했다. 반면 4연승에 성공한 KT는 68승2무51패를 기록, 키움을 제치고 3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이날 경기전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올해뿐만 아니라 지난해까지 2연속시즌 실책(110개) 1위다. 실책을 줄이기 위해 선수들이 개인 시간까지 할애해 훈련 중이다. 나아지려고 노력 중이다"면서 "(유격수) 하주석 정도를 제외하면 경험이 적은 선수가 많다. 그래서 실수가 잦다. 하지만 계속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령탑의 말과는 다르게 한화는 계속해서 수비에서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전날(6일) 경기를 보자. 한화는 4-1로 앞선 7회말 두 번째 투수로 오른 장시환이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황재균에게 빗맞은 타구를 맞았는데, 우익수 장진혁이 이를 놓쳤다. 타구가 다소 짧긴 했지만 장진혁이 충분히 내려와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글러브 끝에 맞고 떨어져 실점했다. 이어 올라온 박상원도 불을 끄지 못했다. 강백호 타석 때 폭투로 역전을 허용하는 등 와르르 무너졌다. 4실점의 빅이닝을 내줬고, 9회말 장성우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5-8로 졌다.


2연승을 하고 온 수원 원정이었지만 아쉬운 플레이 속에 흐름이 끊겨버렸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비록 에러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

상황은 이랬다. 한화 선발 장민재가 알포드에게 홈런을 맞아 2-2 동점을 허용한 상황. 2아웃까지는 잘 잡았다. 그런데 오윤석에게 안타를 맞으며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다음 심우준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다. 다음 상황이 문제였다. 좌익수 옆 깊숙한 곳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2루타는 어쩔 수 없었다. 그런데 홈 승부는 됐다. 1루 주자 오윤석이 3루에 도달하고 있을 시점 좌익수 장운호가 중계플레이로 연결했다. 정확한 중계플레이였다면 홈 승부를 펼칠 수 있었지만 장운호의 송구는 대기하고 있던 유격수 하주석을 넘어가 버렸다. 백업으로 들어간 3루수 김태연이 잡았지만 홈으로 던지기엔 이미 늦었다. 아쉬운 수비 속에 자책점이 늘어난 장민재는 조용호에게도 적시 2루타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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