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의 득점권 적시타→7~8회 투수 5명 '총력전', SSG 3경기차 추격 [★잠실]

잠실=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9.15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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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해민이 5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린 LG 트윈스가 1위 SSG 랜더스 추격을 다시 시작했다.

LG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간 14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76승2무46패를 마크했다. 반면 4위 KT는 2연패에 빠졌고, 70승2무56패가 됐다.


이날 LG는 KT 선발 소형준을 상대로 꽁꽁 묶였다. 3회까지 볼넷 1개만 얻어냈을 뿐 9타자 중 8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4회가 되어서야 노히트를 깼다. 1사에서 홍창기가 팀의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 안타는 점수로 연결되지 않았다. 김현수 좌익수 뜬공, 채은성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단 한 번의 기회가 왔을 때 집중력을 보였다. 5회말 공격에서 소형준이 흔들렸다. 1사에서 문보경이 안타, 이형종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것이 LG의 첫 득점권 기회였다.


그리고 서건창이 친 타구는 1루수 쪽으로 향했다. 공은 1루수 오윤석의 글러브에 맞고 튀었다. 커버에 들어갔던 2루수 박경수 쪽으로 향했고, 서건창은 세이프 됐다. 기록은 1루수 실책으로 됐다.

이렇게 만들어진 1사 만루 기회. LG 벤치는 대타 카드를 꺼내들었다. 허도환 타석 때 문성주를 내보냈다. 하지만 문성주는 2루 땅볼을 쳤고, 2루수 박경수가 잡아 바로 홈으로 뿌려 3루 주자 문보경이 포스 아웃됐다. 2사 만루로 바뀌었다. 다음 타자는 박해민. 그는 소형준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쳤고, 2타점 적시타로 연결됐다. 마침내 0이 아닌 숫자가 전광판에 새겨진 순간이다.

LG는 2점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7회부터 이닝 쪼개기가 효과를 봤다.

선발 김윤식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후 LG 벤치는 7회부터 8회까지 무려 5명의 투수를 내보냈다. 총력전을 방불케 하는 투수 교체였다. 정우영(⅔이닝 무실점,) 이정용(⅓이닝 무실점), 최성훈(⅔이닝 무실점), 김진성(0이닝 1볼넷), 진해수(⅓이닝 무실점)가 8회까지 책임졌다.

7회 올라온 정우영이 2사까지 잘 잡고 박경수에게 안타를 맞자 LG 벤치는 우완 이정용을 마운드에 올려 우타자 문상철을 상대하게 했다. 문상철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심우준을 삼진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8회에는 좌타자 조용호를 맞아 좌투수 최성훈을 올렸다. 최성훈은 조용호와 김민혁을 연달아 범타로 처리하고 내려왔다. 이어 LG 벤치는 우타자 황재균을 막기 위해 우완 김진성을 투입했다. 하지만 김진성이 볼넷을 내주자 좌완 진해수를 투입했다. 다음 타자 좌타자 강백호를 상대하기 위해서다. 성공이었다. 강백호를 루킹 삼진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그리고 9회 마무리 고우석이 올라와 승리로 끝냈다.

이날 1위 SSG는 NC에 0-6으로 패했다. LG는 다시 3경기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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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우영이 7회초 1사 KT 배정대의 내야땅볼때 호수비 펼친 오지환 유격수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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