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소집] 1일 차는 SON-김민재 없이 훈련 진행...'차포 뗀 벤투호'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2.09.1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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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파주] 곽힘찬 기자= 버선발로 뛰쳐나와도 될 거 같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나폴리)를 비롯한 유럽파들의 빠른 한국행을 고대하고 있다. 일단 1일차는 차포가 모두 빠진 채로 훈련을 진행한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2연전은 11월에 개막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해외파 소집이 가능한 마지막 평가전이다. 그렇기에 사실상 최종 모의고사나 다름없다. 벤투호는 2연전을 앞두고 19일 오후 파주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유럽, 남미,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강호인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한 조에 묶였다.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브루누 페르난데스(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버티고 있고 우루과이엔 다윈 누녜스(리버풀),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등이 있다. 가나는 귀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전력을 보강했다.

한편으로 무난한 조라는 주장이 있지만 결코 쉽지 않다. 냉정하게 말해서 한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의 1승 제물 상대다. 그렇기에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유럽파에 더욱 의존할 수밖에 없다.

벤투호의 유럽파 중심은 손흥민과 김민재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월드클래스’ 선수들이다. 하지만 최근 대표팀은 걱정거리가 있었다. 김민재는 세리에A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손흥민은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1도움 이후 계속 침묵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 국내와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선발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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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대표팀 공격의 중심이기에 벤투에게 큰 악재다. 물론 벤투가 “걱정하지 않는다”라며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속내는 다를 수밖에 없었다. 월드컵 무대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를 상대하려면 손흥민의 컨디션은 반드시 최고조여야 한다.

그렇게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던 지금 그 걱정거리는 다행히 잠시 사라지게 됐다. 가장 최근 경기인 토트넘-레스터시티 EPL 경기에서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길고 긴 골 가뭄에서 탈출하게 됐다. 손흥민은 후반 14분 교체로 투입돼 30분을 뛰고 3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6-2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맨오브더매치(MOM)도 손흥민의 차지였다.

이 소식은 곧바로 벤투호에 전해졌다. 겉으로는 담담한 반응을 보였지만 한편으로는 걱정거리가 있을 수밖에 없었던 벤투는 이제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의 발끝이 살아나는 건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과도 직결된다. 동시에 김민재가 AC밀란전에서 올리비에 지루를 완벽하게 묶으며 나폴리의 승리를 견인, 나폴리가 세리에A 1위로 올라섰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손흥민-김민재 뿐만 아니라 이강인(마요르카)이 라리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도 벤투호에 큰 힘이 된다. 벤투가 버선발로 나와 이들을 맞이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일단 19일 훈련은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없이 진행된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19일 저녁에 파주NFC에 합류하고 김민재를 포함한 황의조,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다음날인 20일에 입소한다. 차포가 모두 빠진 채로 소집 1일차를 시작하는 벤투호가 이날 훈련을 어떻게 소화할지 주목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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