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사구→볼넷' 클로저 제구 흔들리는데... 한화 뚝심 악수 됐다 [★대전]

대전=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9.2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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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강재민.
한화 이글스 마무리가 버티지 못했다. 제구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화 벤치의 믿음이 결국 악수로 작용했다.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경기서 6-8로 졌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43승2무86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59승4무71패를 마크했다.


이날 한화는 1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2사 1루에서 터크먼과 하주석의 연속 안타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2회초 바로 역전을 헌납했다. 3연속 안타로 1실점한 뒤 안치홍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지시완이 2루 땅볼을 쳐 타점을 올렸다. 그리고 3회 더 점수를 내줬다. 이번에는 수비 실책도 나왔다. 5회에는 1사에서 황성빈에게 안타를 맞은 뒤 렉스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렇게 1-4로 끌려가던 한화는 6회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타선의 집중력이 좋았다. 롯데의 수비가 허술한 부분도 있었지만 1사에서 터크먼과 하주석이 연속 2루타를 뽑아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유상빈이 2타점 2루타, 장운호의 적시타가 연거푸 나오면서 5-4로 뒤집었다.


이렇게 한화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으나 9회초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한화는 클로저 강재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여기까지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런데 강재민의 제구가 되지 않았다. 대타 고승민에게 스트라이크 1개만 꽂아넣는 것에 그치며 볼넷을 내줬다. 그리고 박승욱에게는 초구가 손에서 빠지며 몸에 맞는 볼을 헌납했다.

이때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 좀처럼 되지 않는 제구였지만 계속해서 믿고 가기로 했다. 황성빈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해 한숨 돌리는 듯 싶었으나 렉스에게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다음 롯데의 중심타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강재민으로서는 반드시 렉스와 승부를 했어야 했다. 결국 만루에서 맞이한 이대호에게 4구째 139km 투심을 던졌지만 통타 당하면서 만루 홈런을 맞았다.

그제서야 한화 벤치가 움직였다. 윤산흠을 올렸고, 전준우와 한동희를 막아내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한화는 9회말 1점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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