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유독 고마워했던 토트넘 코치,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10.06 18:12 / 조회 : 8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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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세상을 떠난 잔 피에로 벤트로네 토트넘 체력코치. /사진=토트넘 SNS 캡처
손흥민(30·토트넘)이 인터뷰를 통해 큰 고마움을 전했던 토트넘 체력 코치 잔 피에로 벤트로네(이탈리아) 코치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62세.

토트넘 구단은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벤트로네 코치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유감"이라며 벤트로네 코치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이적시장 전문가 잔루카 디 마르지오 등에 따르면 사망 원인은 급성 백혈병이다.

벤트로네 코치는 지난해 11월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감독의 부임과 함께 토트넘의 체력 훈련을 담당했던 코치다. 특히 손흥민이 지난달 18일 레스터 시티전에서 해트트릭(3골)을 터뜨린 뒤 경기 후 20초간 길게 포옹을 나눴던 코치이기도 하다.

당시 손흥민은 인터뷰를 통해 "벤트로네 코치는 혹독하게 훈련을 시키는 킬러지만, 정말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영어가 완벽하지 않아 번역기를 통해 대화를 나누기도 하는데 축구뿐만 아니라 생활적인 면에서도 많은 조언을 해주는 코치다. 그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내가 힘든 시기를 보낼 때마다 항상 날 안아줬던 코치님"이라며 "훈련장과 호텔을 떠나기 전에도 그와 몇 분간 대화를 나눴는데, 그 대화만으로도 나를 정말 편안하게 만들어줬다"고 밝혔다.

비단 훈련장 안에서 지독한 체력 훈련으로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훈련장 밖에선 많은 대화 등을 통해 선수들의 심리 문제도 관리를 해줬다는 의미다.

영국 풋볼런던의 알래스데어 골드 기자나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토트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 모두 존경하고 사랑했던 인물"이라고 전했다.

벤트로네 코치는 유벤투스를 시작해 카타니아, 장쑤 쑤닝, 광저우 에버그란데, AC 아작시오 등을 거쳐 토트넘에 합류했다. 토트넘 구단은 "클럽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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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이 지안 피에로 벤트로네 체력 코치와 포옹하고 있다./사진=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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