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PS 2안타-다르빗슈 7이닝 1실점' 샌디에이고, NLWC 1차전 7-1 승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10.0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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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가장 오른쪽)이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퀸스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2022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5회초에 나온 쥬릭슨 프로파(가운데)의 우월 스리런 때 함께 홈을 밟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김하성(27·샌디에이고)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데뷔 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일본의 다르빗슈 유(37)는 7이닝 1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맥스 슈어저(38)와 에이스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퀸스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2022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상대 선발 투수는 사이영상 3회 수상에 빛나는 슈어저. 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서 시속 84.4마일(약 136㎞)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헛나가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날 슈어저는 모두가 아는 그 슈어저와는 달랐고 김하성도 첫 출루의 기회를 잡았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3-0으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섰다. 침착하게 4개의 공을 골라냈고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5구째 슬라이더(시속 134㎞)를 건드려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추신수, 류현진, 최지만에 이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4번째 포스트시즌 안타였다.

슈어저의 고난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트렌트 그리샴을 2루수 뜬 공으로 잡아낸 슈어저는 오스틴 놀라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1사 2, 3루에서 쥬릭슨 프로파에게 쐐기 우월 스리런포를 내줬다. 이때 3루에 있던 김하성은 홈을 밟아 포스트시즌 첫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후 후안 소토를 2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매니 마차도에게도 좌중월 솔로포를 맞으면서 결국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트레버 메이와 교체돼 마운드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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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유./AFPBBNews=뉴스1


김하성은 슈어저가 떠난 뒤에도 좋은 모습과 아쉬운 모습을 한 차례 보여줬다. 6회초 2사에서 메이의 공 4개를 연거푸 골라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포수 토마스 니도에 의해 2루 도루를 저지당했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첫 장타를 신고했다. 샌디에이고가 7-1로 크게 앞선 9회초 1사에서 마이클 기븐스의 초구 슬라이더(시속 134㎞)를 공략해 좌익수 쪽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그리샴의 타석에서 3루 진루 도중 아웃됐지만,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한편 이날 두 팀의 맞대결은 선발 투수에서 갈렸다. 다르빗슈가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한 반면, 슈어저는4⅔이닝 7피안타(4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져 망신살이 뻗쳤다.

특히 정규 시즌에서 부진했던 조시 벨이 1회초 좌중월 투런포, 그리샴이 2회초 우중월 솔로포로 슈어저를 흔든 것이 결정적이었다. 5회초에는 프로파의 우월 스리런와 마차도의 좌중월 솔로포가 연거푸 터지면서 결국 슈어저는 홈팬들의 야유 속에 마운드를 떠났다.

메츠는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5회말 중월 솔로포를 포함해 7안타를 뽑아냈지만, 집중타가 이어지지 않으며 8안타(4홈런)를 뽑아낸 샌디에이고에 무기력하게 1-7로 패배했다.

두 팀의 2차전은 오는 9일 오전 8시 37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샌디에이고의 선발은 블레이크 스넬, 메츠는 제이콥 디그롬을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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