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래퍼 에미넴, 학폭 피해 폭로→100만 달러 소송 당해 '충격'[라떼9]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2.10.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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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S '라떼9'
'김구라의 라떼9'(라떼구) 미국 래퍼 에미넴이 학교 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내용의 노래를 발매 후 100만 달러에 달하는 소송을 당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S '김구라의 라떼9'(이하 '라떼9')에서는 황치열이 특별 MC로, 드림캐쳐 수아와 지유가 MZ 손님으로 출연해 '현실판 복수혈전'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본격적인 순위 소개에 앞서 김구라는 황치열의 반가운 근황을 전했다. 황치열이 '절친' 음문석의 단편영화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배우로 변신했다는 것. 이에 황치열은 "무리수가 아닌가 했다. 3일 동안 잠도 못 자고 찍었는데 잘한다는 칭찬을 받았다"며 웃었다. 이에 김구라는 "기대해보겠다"며 덕담을 건넸다.


이날의 6위는 '트렌스포머가 된 남자'로, 연로한 아버지를 모시며 효심 좋기로 소문난 자동차 수리공 마빈 히마이어가 주인공이었다. 마빈은 한 시멘트 회사에서 "공장을 지을 것이니 가게를 팔라"는 제안을 받았는데, 금액적인 이유로 협상이 결렬됐다. 그러자 시멘트 회사는 마빈의 사업장을 둘러싼 형태로 공장을 건설, 통행에 불편함을 초래했다. 마빈은 공장 건설을 막아보고자 소송했지만 패했고, 설상가상 연인과도 이별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마빈은 직접 길을 만들겠다며 불도저를 구입, 도로 건설 허가 요청을 냈다가 역으로 벌금형에 영업정지 명을 받았다.

이 와중에 아버지까지 세상을 떠나자 복수심에 활활 타올랐고, 1년 반의 계획 끝에 불도저를 개조해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쑥대밭을 만들었다. 약 2시간 7분 동안 진행된 복수극은 건물 13채를 파괴했고, 약 100억 원의 피해를 남겼다. 다행히도 마빈이 사람들에게 미리 피하라고 알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마빈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김구라는 "과연 개인의 복수극으로 볼 수 있을지 의견이 분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개된 5위 '영국 할머니의 빅픽쳐'는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영국 한 마을에서 벌어진 일. 발레리 비비안 할머니는 노년의 삶을 가족들과 함께하기 위해 소유한 땅에 4채의 집을 지을 계획이었다. 지방의회에 계획서를 제출했지만, 마을 주민들이 조망권을 침해받는다는 이유로 반대해 여섯 번이나 거절당했다. 비비안의 복수 준비는 무려 20년에 걸쳐 진행됐다. 황치열은 "평범한 복수가 아니다. 바로 존버 정신"이라 밝혀 궁금증을 유발했다. 실제 공개된 사진에서 할머니의 땅에는 20년간 자란 울창한 나무 벽이 생겨나 있었다. 황치열은 "나무를 빼곡하게 심은 뒤 거대하게 키워서 조망권을 모조리 박살을 내버렸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3위에 오른 '학폭은 지워지지 않는다'의 주인공은 팝스타 에미넴. 어린 시절 불우한 가정 환경으로 떠돌이 생활을 이어갔던 에미넴은 왜소한 체구 탓에 따돌림을 받기 일쑤였다. 특히 아홉 살의 나이에 디 안젤로 베일리에게 당한 폭행으로 코마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고. 가수로 성공한 후 에미넴은 폭행 당한 경험을 '브레인 데미지(Brain Damage)'의 가사로 담았고, 폭행 가해자인 디 안젤로 베일리가 에미넴을 상대로 100만 달러의 소송을 걸었다. 에미넴이 노래로 인해 금전적 이익을 봤으니 자신에게도 저작권 지분이 있다는 황당 주장. 법원은 그의 소송을 기각했고, 에미넴의 학폭 피해 주장도 사실로 남게 됐다.

대망의 1위는 '소년과 보디가드'로, 김구라는 "등장만으로도 든든하다. 현실에서 이런 복수는 아주 권장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미국의 11세 소년 필은 학교에서 따돌림과 폭력 피해를 입고 있었다. 필의 어머니는 오토바이 가게를 운영하는 브렌트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브렌트는 선뜻 도움을 주겠다며 복수 작전을 펼쳤다.

브렌트는 SNS를 통해 '11세 소년이 따돌림을 당해 등교를 무서워한다'라며 필의 등굣길을 함께할 라이더를 모집했다. 그의 SOS 요청에 무려 50여 명의 라이더들이 동참했고, 필의 등굣길 보디가드로 변신했다. 이 모습을 본 지유는 "감동적"이라며 울먹였고, 김구라는 "아이들은 저런 모습 보면 괴롭히지 못한다"고 흐뭇하게 미소 지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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