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잔류' 안익수 "서울의 자그마한 마지막 자존심 지켰다" [★수원]

수원=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10.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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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 FC서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의 극적인 K리그1 잔류를 이끈 안익수 감독이 "서울의 자그마한 마지막 자존심이라도 지키기 위해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고 말했다.

안익수 감독은 22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최종전 2-0 승리 직후 기자회견에서 "팬분들에게 자그마한 마음의 안도를 드릴 수 있게 해준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등권인 10위 수원삼성에 승점 2점 차 9위로 최종전을 맞이한 서울은 이날 반드시 이겨야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할 수 있었다. 만약 이날 비기거나 졌다면 김천상무-수원삼성전 결과에 따라 2018년 이후 4년 만에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서울은 나상호의 선제골에 정한민의 쐐기골을 더해 수원FC를 2-0으로 완파하고 자력으로 잔류 마지노선인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시즌 성적은 11승 13무 14패다.

안 감독은 "그동안 팬분들이 잘할 때는 격려도 해주시고, 안될 때는 채찍질도 많이 해주셨다"며 "서울에 어울리는 포지션은 아니지만, 팬분들에게 자그마한 마음의 안도를 준 것 같아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안 감독은 "팬분들의 성원, 그리고 채찍질이 양립했다"며 "서울에 자그마한 마지막 자존심이라도 지키기 위해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마지막 미흡한 점은 있지만 그래도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야 가까스로 잔류한 이번 시즌에 대해선 "아쉬움이 많다"고 총평했다. 안 감독은 "축구에 대한 부분을 구현해내지 못한 부분들이 있고, 선수들은 열심히 하는데 결과로 나오지 않은 부분들이 있다"며 "팬들의 성원이 기반이 됐고, 성원에 선수들이 보답한 부분은 그나마 다행스럽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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