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화끈한 귀환, 몸까지 날렸다... 디그→블로킹→4연속 득점 포효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10.2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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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사진=KOVO
'배구여제' 김연경(34·흥국생명)이 V-리그 복귀전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화끈한 귀환이다.

흥국생명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3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시즌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16, 25-16)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날은 김연경의 복귀전이다. 김연경은 2020~21시즌 이후 한 시즌 만에 다시 흥국생명으로 돌아왔다. 2021~22시즌에는 중국에서 시즌을 소화했다.

김연경은 V-리그 통산 137경기에 출전해 3285점, 공격 성공률 44.88%, 리시브 효율 53.80%를 기록한 슈퍼스타다. 2020~21시즌에도 30경기에 출전해 648점, 공격 성공률 45.92%, 리시브 효율 34.6%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김연경은 리그 MVP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년 만에 다시 돌아온 국내 코트서 김연경은 명불허전의 모습을 보였다. 팀 내 최다 득점인 18득점을 올렸다.


1세트에서 4득점을 올렸는데, 공격성공률 100%를 자랑했다. 3번의 디그를 성공시켰다.

2세트는 김연경의 무대였다. 팀이 어려울 때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무려 8득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 66.67%를 기록했다. 블로킹 1개와 디그 5개를 성공시켰다. 흥국생명이 5-4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김연경이 몸을 날렸다. 디그를 성공시키며 김해란에게 연결했다. 하지만 김다은의 오픈 공격이 아웃되면서 득점이 되지는 않았다. 12-12에서 김연경이 결정적인 블로킹을 하며 리드를 되찾아오자 다시 흥국생명은 흐름을 탔다. 그리고 김연경은 4연속 득점까지 만들어내며 18-13으로 격차를 벌렸다. 강약 조절까지 하는 여유도 보였다. 김연경은 빈 곳에 떨어뜨리면서 손쉽게 득점 하나를 더 추가했다. 흥국생명이 20점 고지를 밟는 순간이다. 김연경의 활약으로 흥국생명으 2세트도 가져왔다.

3세트 흥국생명이 4-2로 앞선 상황. 김연경이 네트 앞에서 높이를 보여줬다. 페퍼저축은행의 외국인 선수 니아 리드의 공격을 가로막았다. 세트 중반. 김연경은 후위에서 수비에 집중하고 있었다. 김연경이 버티고 있는 흥국생명의 후위는 든든했다. 페퍼저축은행이 계속해서 두들기고 있는 가운데, 이한비가 직선으로 때린 공에 김연경이 몸을 날렸다. 끝까지 따라갔으나 막아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경기장을 찾아온 4345명의 팬들은 박수로 김연경의 플레이에 환호했다.

17-11에서는 2연속 득점까지 올리면서 공수 맹활약의 끝판왕의 면모를 보여줬다. 3세트에서 6득점을 추가한 김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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