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전담 포수 이재원 NO' 왜 김민식이 나섰나 [KS1]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11.0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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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포수 김민식.


SSG 랜더스가 대망의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경기 전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눈길을 모은 선수가 있었다. 바로 포수 김민식이다.


올 시즌 SSG의 개막 주전 포수는 이재원이었다. 김민식은 지난 5월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그 이후 이재원과 안방살림을 나눠 했다. 하지만 이재원의 몫은 있었다. 특히 팀의 에이스로 불리는 김광현과 윌머 폰트가 등판하는 날은 이재원이 나선다.

김광현과의 호흡은 말할 것도 없다. 김광현은 이재원의 볼배합에 무조건적인 신뢰가 있었다. 당연히 이재원도 김광현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기에 가능했다. 폰트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시즌을 치렀다. 그런데 큰 경기를 앞두고 달라졌다.


김원형 SSG 감독은 김광현이 선발투수로 나감에도 불구하고 김민식에게 선발 포수 마스크를 맡겼다. 이재원의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이재원의 이름을 볼 수 있다.

올 시즌 김광현은 김민식과 배터리를 이룬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0, 이재원과는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왜 김민식이 김광현과 배터리 호흡을 맞추는 것일까.

김원형 감독은 "시즌 중에도 (김)민식이가 (김)광현이와 2번 호흡을 맞춰본 적이 있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면서도 "한국시리즈 대비 실전 때도 같이 호흡을 맞췄다. 아무래도 (포수) 송구 능력을 고려했다. 상대 키움 타선의 발야구를 대비한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

이재원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보였던 SSG 코칭스태프의 결단이라고 볼 수 있다. 연습경기서부터 김민식과 배터리 호흡을 맞추게 했고, 이제 준비에 대한 결과물을 보여줄 차례다.

이날 SSG는 안우진을 상대하는 선발 라인업으로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라가레스(좌익수)-박성한(유격수)-최주환(1루수)-김성현(2루수)-김민식(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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