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스릴러 '세이레'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2.11.0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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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제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세이레'에 얽힌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7일 홍보사 올라운드 컴퍼니에 따르면 '세이레'는 연출을 맡은 박강 감독의 장례식장 경험에서 출발했다. '세이레'는 태어난 지 21일이 채 되지 않은 아기의 아빠 우진(서현우)이 외부의 출입을 막고 부정한 것을 조심해야하는 세이레의 금기를 깨고, 과거의 연인 세영(류아벨)의 장례식장에 다녀온 뒤부터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독특한 제목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세이레'는 7일이 세번 지날 때 까지의 기간으로, 아기가 태어난 지 스무 하루가 되는 동안 또는 스무 하루가 되는 날을 뜻하는 삼칠일(三七日)의 순우리말이다.


박강 감독은 "장례식장에서 마주한 영화적 경험이 출발이었다"면서 "예전에 문상을 갔을 때, 지인이 아기가 막 태어나서 장례식에 가지 못하게 되었다며 죄송하다고 대신 전해달라고 했다. 얘기를 전해 들은 상주는 아기가 태어난 것을 축하한다고 전해달라고 하더라. 죽음을 슬퍼하는 장례식장에서 누군가는 미안해하고, 누군가는 축하하고. 이 상황이 굉장히 영화적 순간이었다. 그 순간의 기억에서 출발해서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죽음의 순간을 영화적으로 항상 탐구하는데 여기에 탄생의 순간이 더해지면서 보다 매력적인 이야기로 접근할 수 있었다"며 영화의 탄생 비하인드에 대해 밝혔다.

한편 '세이레'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초청작으로 뛰어난 작품성과 진취적인 예술적 재능을 선보인 작품에 수여하는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이레'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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