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한국처럼...' 개최국 카타르가 꿈꾸는 '월드컵 첫 승' [카타르 현장]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11.2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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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축구대표팀 선수들. /AFPBBNews=뉴스1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이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을 통해 막을 올린다. 월드컵 진출이 처음인 카타르는 20년 전 한국이 그랬듯 자국민들 앞에서 월드컵 첫 승에 도전한다.

카타르와 에콰도르는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격돌한다. 앞으로 29일 간의 지구촌 최대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공식 개막전이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월드컵 무대에 나서본 적이 없는 카타르는 '개최국' 자격을 통해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많은 카타르 국민들이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보고, 또 자국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알바이트 스타디움으로 향할 전망이다. 경기장 수용인원은 6만명이다.

카타르 대표팀은 20년 전 한국처럼 경기장을 가득 메울 것으로 보이는 자국민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역사적인 월드컵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 2002년 한·일 대회 당시 한국도 붉은 물결로 가득찬 팬들의 열광적인 성원에 힘입어 폴란드를 2-0으로 꺾고 역사적인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전원 자국리그 선수들로 꾸려진 카타르의 최종 엔트리에는 A매치 출전 기록이 100경기가 넘은 선수가 5명이나 된다. 169경기에 출전한 하산 알하이도스(32·알사드)를 비롯해 압델카림 하산(29·알사드), 카림 부디아프(32·알두하일) 등이 대표팀 주축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핵심 공격수 알모에즈 알리(26·알두하일)와 압둘라지즈 하템(32·알라이얀) 등도 역사적인 경기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FIFA 랭킹은 50위지만, 상대인 에콰도르 역시 44위로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 선수들 면면에서 나오는 객관적인 전력은 다소 열세더라도 펠릭스 산체스(47·스페인) 감독 체제가 5년째 유지되면서 쌓인 조직력, 그리고 수많은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더해 월드컵 첫 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FIFA에 따르면 역대 21차례 월드컵에서 개최국이 첫 경기에서 패배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다. 2002년 한국을 비롯해 역대 개최국의 첫 경기 성적은 16승 6무다. 카타르 입장에서는 기분 좋은 역사일 수 있다.

산체스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년간 훈련하면서 월드컵을 준비해왔다"며 "개인적인 능력에서 다른 팀들에 뒤질지 몰라도 우리도 경쟁력이 있다는 걸 보여줄 것"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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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와 에콰도르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이 열릴 알바이트 스타디움.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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