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무더위 변수'는 없다... 경기 시간대 부쩍 선선해진 날씨 [월드컵 현장]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11.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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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카타르 현지 날씨가 일주일 새 많이 바뀌었다. 한낮에 무더운 건 여전하지만, 해가 지기 시작한 뒤로는 지난주보다 눈에 띄게 선선해졌다. 특히 벤투호의 경기가 열리는 오후 4시(현지시간)부터 해가 지기 시작해 이제는 시원한 바람까지 분다. 적어도 날씨 변수는 없을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카타르 도하의 한낮 최고 기온은 섭씨 33~34도에 달했다. 벤투호의 오전 훈련이 오후로 미뤄진 것도 워낙 더운 날씨 탓이었다. 해가 진 뒤에도 그나마 태양볕이 사라졌을 뿐 그래도 더운 기운은 여전했다.


그런데 지난주 후반부부터 날씨가 급격히 선선해졌다. 19일에는 최고기온이 30도, 다음 날에는 29도로 차츰 떨어졌다. 이제는 낮에도 바람이 꽤 불고,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선선한 바람이 계속 불 정도의 날씨가 됐다. 일기예보를 보면 앞으로 기온은 차츰 더 떨어질 예정이다.

카타르-에콰도르의 월드컵 개막전이 열린 20일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 역시 마찬가지였다. 해가 거의 진 오후 5시 현지 날씨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가벼운 외투를 챙겨 입는 취재진이 눈에 띄었을 정도로 바람이 불었다. 일주일 새 날씨가 많이 바뀌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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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20일 오후 5시 해가 거의 진 카타르 알코르 모습.
벤투호엔 물론 '호재'다. 오는 24일 우루과이전과 28일 가나전 모두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10시)에 경기를 치른다. 내달 2일 열리는 포르투갈과의 최종전은 오후 6시 킥오프다. 3경기 모두 해가 어느 정도 졌거나 완전히 진 뒤에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중동에서 열리는 대회지만 더위라는 변수는 지워도 될 정도다.


더구나 기온이 오른다고 하더라도 그라운드는 물론 경기장 내부에 에어컨이 가동된다. 알바이트 스타디움의 경우는 복도부터 강한 에어컨이 가동됐다. 무더운 중동 지역, 오후 4시에 열리는 경기지만 오롯이 경기에만 집중할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20일 카타르 입성 후 처음 휴식을 취한 벤투호는 21일부터 본격적인 우루과이전 대비 훈련에 나선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 훈련에 앞서 오전 11시에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답사가 예정돼 있다. 원래 월드컵은 경기 전날 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하며 잔디 등에 적응하지만, 이번 월드컵은 경기장 수(8개)가 적다 보니 공식 훈련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날 잠시 잔디를 밟아보고 환경을 둘러보는 정도로 답사를 마친다. 한국은 이번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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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7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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