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을 기다린 감격적인 순간... 베일이 터뜨린 웨일스 '월드컵 골'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11.22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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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 대표팀 가레스 베일(왼쪽)이 22일 미국과의 월드컵에서 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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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64년 만의 월드컵 본선 무대를 응원하러 온 웨일스 팬들. /AFPBBNews=뉴스1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선 웨일스가 감격적인 골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역시 웨일스의 슈퍼스타 가레스 베일(33·LAFC)이었다.

베일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파울을 유도해내며 페널티킥을 얻어낸 베일은 후반 37분 강력한 슈팅으로 미국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1958년 스웨덴 대회 이후 무려 64년 만에 웨일스의 월드컵 본선 득점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자국 축구 역사에 남을 순간을 만들어낸 베일은 크게 포효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장 응원석을 가득 메운 붉은 물결의 웨일스 팬들 역시도 64년을 기다린 득점포에 열광했다.

웨일스는 지난 1958년 스웨덴 대회에서 8강에 오른 것을 끝으로 단 한 번도 유럽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전까지 웨일스의 유일한 월드컵 출전 기록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유럽 예선 E조를 2위로 통과한 뒤 플레이오프에 나선 웨일스는 오스트리아, 우크라이나를 차례로 꺾고 64년 만에 본선에 진출했다. 당시 오스트리아,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린 선수 역시 베일이었다.

나아가 베일은 패색이 짙던 후반 막판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확실하게 성공시키면서 자국 축구 역사에 또 다른 획을 그었다. 웨일스는 이날 미국과 1-1로 비겨 64년 만에 첫 승점(1)도 쌓았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네덜란드가 세네갈을 2-0으로 완파했고, 잉글랜드도 이란을 6-2로 대파하며 각각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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