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에 좌절한 아르헨티나... 허무하게 날아가버린 '3골' [월드컵 현장]

루사일(카타르)=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11.2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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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을 거쳐 득점이 취소되자 아쉬워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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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을 거쳐 오프사이드로 인해 득점이 취소됐음을 알리는 전광판. /사진=뉴스1
[루사일(카타르)=김명석 기자] '우승후보' 아르헨티나가 대회 최약체로 꼽히던 사우디아라비아에 충격적인 일격을 당했다. 전반전 점수 차를 크게 벌릴 수 있었던 상황이 세 차례나 무산된 게 뼈아픈 결과로 남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사우디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고도 후반 초반 연속골을 실점했고, 끝내 상대 골망을 흔들지 못하면서 대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전반전 내내 파상공세를 펼치고 단 한 개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을 만큼 경기를 주도했던 아르헨티나 입장에선 뼈아픈 결과였다.

실제 아르헨티나는 전반 1분 만에 메시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것을 시작으로 시종일관 사우디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10분 메시의 페널티킥 득점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는 전반에만 세 차례 더 사우디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2분 메시와 전반 27분과 35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이번 대회부터 적용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시스템이 아르헨티나의 골을 모두 오프사이드로 잡아냈다.

신기술인 이 시스템은 경기장 지붕 아래에 12개의 전용 추적 카메라를 사용, 초당 50회씩 최대 29개까지 계산해 정확한 위치를 계산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자동으로 판단하는 시스템이다. 선심이 놓치더라도, 새로운 기술이 오프사이드를 잡아낼 수 있다.

오프사이드에 따른 취소만 아니었다면 전반을 4-0으로 앞설 수 있었을 아르헨티나 입장에선 특히나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었다. 결국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한 아르헨티나는 후반 초반에만 2골을 내주며 첫 경기부터 대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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