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또 나왔다' 에콰도르, 네덜란드와 무승부... '벌써 3골' 발렌시아 득점 선두 [월드컵]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11.26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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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공격수 에네르 발렌시아가 26일 네덜란드전에서 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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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공격수 에네르 발렌시아가 26일 네덜란드전에서 골을 넣자 에콰도르 선수들이 단체로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44위 에콰도르가 8위 네덜란드와 비기는 '이변'을 연출해냈다. 개막전에 이어 귀중한 동점골을 넣은 에네르 발렌시아(페네르바체)는 벌써 3골로 대회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에콰도르는 26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네덜란드와 1-1로 비겼다. 두 팀의 FIFA 랭킹 격차를 고려하면 이번 월드컵의 또 다른 이변이다.


에콰도르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6분 만에 코디 각포에게 왼발 슈팅을 허용하며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일격을 맞은 뒤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주도권을 빼앗고 공세를 펼쳤다.

결국 에콰도르는 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귀중한 동점골을 넣었다. 곤살로 플라타의 슈팅을 골키퍼가 쳐내자 이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발렌시아가 가볍게 마무리했다. 이후 두 팀의 치열한 공방전에도 결실을 맺는 팀은 나오지 않았다. 두 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앞서 개막전에서 개최국 카타르를 2-0으로 완파했던 에콰도르는 승점 4(1승1무)를 기록, 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두 팀 모두 승점과 득실차, 다득점까지 모두 같지만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에콰도르가 밀렸다. 3위 세네갈과의 격차는 1점 차다.


만약 에콰도르가 최종전 세네갈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지난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6년 만에 16강에 오르게 된다. 개막전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2골이나 터뜨렸던 발렌시아는 이날도 골을 터뜨리며 3골로 득점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한편 에콰도르와 세네갈이 비기면서 앞서 열린 경기에서 세네갈에 1-3으로 완패한 카타르는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가장 먼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개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후 역대 두 번째 불명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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