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 재건 준비 착착' 두산 컴백 자원 또 있다, 2020 다승왕 복귀 초읽기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11.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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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시절의 라울 알칸타라.
이승엽(45) 신임 감독을 선임하고 양의지(35)의 복귀를 성사시키며 왕조 재건에 나선 두산 베어스가 선수 구성의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2020시즌 KBO리그 다승왕을 차지하고 일본으로 떠났던 라울 알칸타라(30)의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섰다.

두산 관계자는 최근 스타뉴스에 "알칸타라가 다시 돌아오는 방향 쪽으로 이야기가 되고 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려올 것이다"고 밝혔다.


두산은 올 시즌을 마친 뒤 빠르게 외국인 선수 개편에 나섰다. 지난달 26일 새 외국인타자 호세 로하스(29)를 총액 100만달러에 영입했고, 지난 17일에는 새 외국인투수 딜런 파일(26)을 총액 65만달러에 계약했다.

이로써 외국인 선수 3명 중 2명의 영입을 완료했다. 이제 마지막 한 명이 남아있다. 두산에게는 선택지가 2개가 있다. 올 시즌 뛰었던 로버트 스탁(33)과 브랜든 와델(28) 중 한 명과 계약하는 방법, 아니면 새로운 선수를 찾는 방법이 있다.

스탁은 1선발로 29경기 9승 10패 평균자책점 3.60의 성적을 거뒀다. 브랜든은 올 시즌 부상 이탈한 아리엘 미란다의 대체 외인으로 합류한 선수다. 11경기서 65이닝 5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매 경기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이닝소화능력을 뽐냈다.


하지만 두산은 이 두 선수와 계약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두산은 바로 알칸타라의 복귀를 추진했다.

알칸타라는 2019시즌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 해 27경기 172⅔이닝, 11승 11패 평균자책점 4.01의 성적을 거둔 뒤 이듬해 두산으로 이적했다. 그리고 펄펄 날았다. 2020시즌 31경기 198⅔이닝 동안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로 활약했다. 182탈삼진 WHIP 1.03 등 다른 지표도 좋았다.

특히 31경기 가운데 27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고, 다승을 비롯해 승률과 퀄리티스타트 1위, 이닝·탈삼진 2위, WHIP 3위, 평균자책점 4위 등 각종 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호성적은 일본 진출로 연결됐다. 2021시즌 2년 400만달러에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한 것이다. 하지만 한국 무대에서의 성적은 나오지 않았다. 2시즌 통산 63경기 4승 6패 1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96의 부진 속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일본 적응에 실패한 셈이다.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지 못했다. 불펜으로 나서는 날이 더 많았다.

두산 관계자는 "알칸타라가 일본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KBO리그는 경험해본 만큼 다시 돌아와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믿음을 보냈다.

알칸타라는 계약 상 이달 30일까지는 한신 소속이기 때문에 공식적인 오퍼를 넣을 수 없다. 그래도 대화는 진행된 만큼 빠르면 12월 초 복귀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알칸타라까지 컴백한다면 두산은 2명의 복귀 자원을 얻게 된 셈이다. 안방마님 양의지가 4+2년 최대 152억원에 도장을 찍으며 4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그리고 알칸타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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