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득점' 김연경이 만든 대역전쇼! 흥국생명 3연승 질주... 페퍼저축은행 13연패 [인천현장]

인천=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12.1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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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가운데)이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한국배구연맹
3세트 중반까지 흥국생명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페퍼저축은행의 시즌 첫 승이 만들어질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김연경(34)이 연속 득점으로 대역전쇼의 발판을 마련하면서 흥국생명이 3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1(25-14, 19-25, 25-23, 25-13)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10승 3패(승점 30)로 선두 현대건설을 2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직전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작성했던 V리그 여자부 개막 최다 연패란 불명예 기록을 13으로 늘리고 말았다.

주포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4점을 올렸다. 김연경은 62.07%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19점을 뽑아내며 흥국생명의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페퍼저축은행에서는 이한비와 니아 리드가 각각 18점, 11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압도적인 화력으로 1세트부터 페퍼저축은행을 몰아부쳤다. 김다은의 2연속 서브 에이스를 포함해 내리 4득점을 따낸 흥국생명은 계속해서 점수를 따냈다. 옐레나가 6점, 김연경이 5점, 이주아가 4점 등으로 다양한 공격루트를 활용한 끝에 1세트는 25-14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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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선수단. /사진=한국배구연맹


페퍼저축은행이 반격을 꾀한 2세트였다. 5-5에서 박은서가 오픈 공격에 성공한 데 이어 이고은의 블로킹 득점, 이한비의 오픈 공격으로 차츰 점수를 벌렸다. 서채원은 2번의 서브 에이스를 연속해 때려넣으면서 차이를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타점이 낮은 공격에 번번이 상대 블로킹에 공격이 막힌 것이 아쉬웠다. 이고은을 대신해 들어온 박사랑이 박은서가 올린 공을 가볍게 방향만 바꾸는 공격으로 20점째를 만들었고 이한비가 25점째를 꽂아넣으며 세트를 끝냈다.

3세트에선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페퍼저축은행은 4-8로 뒤진 상황에서 이한비가 4득점으로 9-8 역전을 끌어냈다. 중반부터는 리드의 득점력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리드는 옐레나의 공격을 막아낸 것을 시작으로 3득점을 해내면서 17-12를 만들었다. 하지만 흥국생명에는 김연경이 있었다. 김연경은 내리 2연속 시간 차 득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옐레나의 2연속 오픈 공격으로 흥국생명은 22-21 역전에 성공했다. 김연경은 24-23에서 상대 블로킹을 피해 코트 빈 곳을 정확히 노린 스파이크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상승세를 탄 흥국생명을 페퍼저축은행이 당해내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김미연의 서브 에이스 2개와 김연경의 시간 차 공격 등으로 5-0을 만들어 기선을 제압했다. 페퍼저축은행도 박은서의 2연속 서브 에이스와 서채원, 이한비의 득점으로 내리 4점을 따내는 등 분전했으나,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강스파이크로 20점 고지에 올랐고 페퍼저축은행의 공격마저 라인 밖을 벗어나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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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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