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 1골·데 브라위너 2도움' 맨시티, 리버풀 3-2 꺾고 리그컵 8강 진출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12.2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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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선제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시티가 리버풀을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리버풀을 3-2로 꺾었다. 이로써 맨시티가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후 첫 유럽 경기다. 월드컵에 출전했던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 양 팀은 남아있던 선수들로 최정예 전력을 꾸렸다.

홈팀 맨시티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팔머, 홀란, 마레즈, 귄도안, 더 브라위너, 로드리, 아케, 라포르트, 아칸지, 루이스가 선발로 나섰고 오르테가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리버풀도 4-3-3으로 맞섰다. 누녜스, 살라, 카르발류, 엘리엇, 티아고, 바세티치, 로버트슨, 마팁, 고메스, 밀너, 켈러허가 골문을 지켰다.


선제골의 몫은 맨시티였다. 전반 10분 홀란이 선제골을 넣었다. 좌측에서 올라오는 데 브라위너의 크로스에 왼발을 들어 골문을 열었다.

그러자 리버풀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20분 우측에 있던 마팁은 밀너에게 패스했고, 밀너는 곧바로 박스 중앙에 있던 카르발류에게 공을 내줬다. 카르발류는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막판 양 팀은 서로 한 번씩의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먼저 맨시티가 전반 35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와 비슷한 상황에서 귄도안이 낮고 빠른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켈러허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그리고 전반 추가 시간 리버풀이 기회를 맞았다. 프리킥 상황에서 누녜스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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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모하메드 살라가 후반 2-2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후반 시작과 동시에 리버풀이 먼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카르발류와 베세티치를 빼고 앨릭스 옥스레이드체임벌린과 파비유를 투입했다.

하지만 골을 넣은 쪽은 맨시티다. 후반 2분 상대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뒤 한 방에 문전으로 연결됐고, 마레즈가 잡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1분 만에 리버풀이 바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측면에서 빠른 돌파가 돋보였다. 누녜스가 순식간에 제친 뒤 쇄도하는 살라에게 패스를 찔렀다. 그리고 살라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다시 맨시티가 앞서나갔다.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짧게 끊은 뒤 데 브라이너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골문 앞에 있는 아케로 정확하게 향했고,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엔 맨시티가 선수 교체에 나섰다. 홀란과 팔머를 빼고 필 포든과 잭 그릴리시를 투입했다.

소강상태였던 분위기가 다시 끓어올랐다. 리버풀이 찬스를 잡았다. 공을 몰고 가던 누녜스가 슈팅을 때려봤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후반 32분 양 팀의 신경전이 폭발했다. 후반 32분 중원에서 파비뉴가 로드리에게 위험한 태클을 했다. 넘어진 로드리는 벌떡 일어나 파비뉴와 충돌했다.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몰려들었다. 다행히 몸싸움은 길어지지 않았다. 주심이 바로 통제했고, 파비뉴와 로드리 모두에게 경고를 줬다.

맨시티가 공세를 펼쳤다. 후반 39분 데 브라이너의 왼발 슈팅은 골문 앞에 서 있던 파비뉴가 막았다. 재차 슈팅을 때렸지만 이번에는 골키퍼에게 막혔다.

결국 맨시티의 승리로 끝이 났다.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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