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6년만 대상.."20대에는 의미 잘 몰랐다"[2022 MBC 연기대상 종합]

이덕행 기자 / 입력 : 2022.12.3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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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이변은 없었다. 이종석이 6년 만에 두 번째 MBC 연기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사옥에서 '2022 MBC 연기대상'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진행에는 방송인 김성주, 가수 겸 배우 최수영이 MC로 나섰다.


모두의 예상대로 대상은 '빅마우스' 이종석에게 돌아갔다. 이종석은 "20대에 연기대상을 받았는데 그 때는 의미를 잘 몰랐던 것 같다. 30대가 되어 오랜만에 인사드렸는데 너무 많이 사랑해주시고 큰 상을 주셔서 책임감과 무게감이 다르게 느껴진다. 너무나 감사드릴 분들이 많다. 스태프 분들, 배우들, 가족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군복무를 마치고 두려움과 고민이 많았는데 인간적인 방향성과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도와준 분이 있다. 항상 그렇게 멋져줘서 고맙다. 아주 오랫동안 좋아했고 존경한다고 전하고 싶다. 그 친구를 보면서 '그 동안 더 열심히 살아 놓을 걸'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지나온 날에 대해 반성을 많이 했다.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렇게 가고자하는 저에게 큰 상을 주셔서 동력으로 한 동안 열심히 살 수 있을 것 같다. 열심히하는 좋은 배우가 되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올해의 드라마 역시 '빅마우스'에게 돌아갔다. MBC 드라마 스튜디오 김호준 EP는 "'빅마우스'는 상당히 오랜 기간 준비한 작품이다.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청받을 수 있어 감사드리고 빅마우스 찾느라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고 전해드리고 싶다. 리얼리티의 힘이 저희 작품을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모든 스태프분들, 배우분들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오늘 출근하면 오늘안에 퇴근할 수 있는 아빠가 되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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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일일&단막 부문 최우수연기상은 '멧돼지사냥'의 박호산, '비밀의집' 이승연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연기상은 '금수저' 육성재, '빅마우스' 임윤아에게 돌아갔다.

박호산은 "4부짜리 단막드라마인데도 다들 열심히 촬영했다. 잘 만든 드라마이니 다시보기로 한 번씩 봐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승연은 "우수상을 타고 22년만에 최우수상을 탔다. 오늘이 제 인생의 화양연화인 것 같다"고 전했다.

육성재는 "앞으로도 최고로 우수한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전했다. 임윤아는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였기 때문에 부담감도 있었지만 너무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신 것 같아 감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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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일일·단막 드라마 우수 연기상은 '비밀의 집' 서하준, '팬레터를 보내주세요' 최수영이 수상했으며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 연기상은 '금혼령'의 김영대, '금혼령' 박주현, '일당백집사' 이혜리에게 돌아갔다.

서하준은 "받을 자격이 있어서 주시는 게 아니라 받을 자격을 갖추라는 의미로 알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최수영은 "아쉽게 '재벌집 막내아들'과 겹쳐서 많은 분들이 보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드라마를 함께 만들어주신 분들께 좋은 소식 들려드린 것 같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영대는 "돌아오지 않을 이 순간이 항상 꿈을 쫓고 행복을 추구하는 여러분께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주현은 "데뷔작으로 큰 사랑을 받아 그 후 부담감이 있었다. 스스로 많이 채찍질 했는데 틀리지 않았다는 작은 위안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혜리는 "20대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했는데 갑자기 1년 반이 생겼다. 남은 저의 20대도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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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베스트 커플상은 '빅마우스'의 이종석-임윤아에게 돌아갔다. 임윤아는 "극 중 창호의 사랑을 넘치게 받아 행복했는데 베스트커플상까지 받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종석은 "틈틈이 과거 회상장면이 나와 소중했다"고 전했다.

베스트 캐릭터 상은 '금수저' 최원영에게 돌아갔다. 최원영은 "영광이 저 혼자만의 것이 아님을 알고 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어머니가 조금 편찮으신데 빨리 쾌차하셨으면 좋겠다"고 진심어린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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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조연상은 '트레이서'의 이창훈, '멧돼지사냥'의 예수정에게 돌아갔다. 이창훈은 "앞으로 좋은 동료가 되겠다"고 말했으며 예수정은 "시청률이 그저 그랬는데 그걸 알면서도 작품이 세상과 만날 수 있게 뒷받침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인상은 '금수저' 이종원, '금수저' 연우, '금혼령'의 김민주에게 돌아갔다.

이종원은 "올해 많은 것을 가져가게 됐는데 평생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연우는 "앞으로도 열심히 하고 거짓말하지 않고 진심을 다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전했다. 김민주는 "앞으로 잘 달리라는 의미에서 주신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하 '2022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이종석('빅마우스')

▲올해의 드라마상='빅마우스'

▲최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육성재('금수저'), 윤아('빅마우스')

▲최우수연기상(일일, 단막드라마)=박호산('멧돼지사냥'), 이승연('비밀의 집')

▲베스트 캐릭터상=최원영('금수저')

▲베스트 커플상=이종석, 윤아('빅마우스')

▲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김영대('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혜리('일당백집사'), 박주현('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우수연기상(일일, 단막드라마)=서하준('비밀의 집'), 수영('팬레터를 보내주세요')

▲조연상=이창훈('트레이서'), 예수정('멧돼지사냥')

▲신인상=이종원('금수저'), 연우('금수저'), 김민주('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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