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연봉' KIA 마무리 책임감 "35SV면 팀도 더 높은 곳 갈 수 있다" [현장]

인천=김동윤 기자 / 입력 : 2023.01.30 19:51 / 조회 :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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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정해영이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의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동윤 기자
KIA 타이거즈 정해영(22)이 팀 내 비 FA 재계약 대상자(외국인 선수 제외)로서 책임감과 마무리로서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정해영은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을 앞두고 올해 연봉 소식에 "정말 기분 좋고 가족들이 많이 좋아하셨다. 그에 대한 책임감도 많이 생긴다. 기대에 걸맞게 안 아프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KIA는 지난 29일 연봉 재계약 대상자 45명과 계약을 마무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정해영은 전년도 1억 7000만 원에서 35.3% 오른 2억 3000만 원에 재계약했다. 이는 비FA 재계약 대상자(외국인 선수 제외) 중 최고 연봉이다.

지난해 그는 55경기 3승 7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3.38, 56이닝 43탈삼진을 기록하며 2년 연속 30세이브를 돌파했다. 전반기 평균자책점 2.41로 2021시즌 좋았던 페이스가 이어졌지만, 후반기에는 부상이 겹치면서 평균자책점 4.84로 아쉬웠다.

정해영은 "지난해 팀에 중요할 때 (부상으로) 빠져서 두고두고 아쉬웠다. 그래서 올해는 안 다치고 최대한 팀에 도움 되는 방향으로 스프링캠프부터 준비하려 한다"면서 "확실한 결정구를 더 만들 생각이다. 지금 던지고 있는 슬라이더, 포크볼 두 가지를 완벽하게 던지려고 생각하고 있다. 잘 만들면 타자들과 싸우기도 좀 더 수월할 것 같다. 캠프에서 직구도 많이 연습하겠지만, 변화구를 중점적으로 연습할 예정"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리그 내 수준급 마무리임에도 이번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이에 정해영은 "어쩔 수 없다. 내가 많이 부족했고, (나 대신) 뽑힌 형, 선배님들이 나보다 못한 것도 아니고 훨씬 더 뛰어나서 (탈락을) 그냥 인정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올해 목표로는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경신을 생각했다. 이미 만 21세의 나이에 67세이브를 쌓은 정해영은 지난 2년처럼 세이브를 쌓아가다 보면 리그 최연소 세이브 기록(오승환의 23세 10개월 10일)에도 도전할 수 있다.

정해영은 "내 페이스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달성하면 정말 기분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못해도 내년이 있다. 안 다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도 "내 기록(2021시즌 34세이브)을 뛰어넘어 35세이브를 하고 싶다. 35개를 하면 팀도 더 높은 곳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목표를 그렇게 잡았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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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스포츠부 김동윤입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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