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노경은, 수술 '은퇴 후'로 미루고 美 캠프 합류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3.02.02 11:24 / 조회 :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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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노경은.
노경은(39·SSG)이 수술을 뒤로 미루고 미국 플로리다 캠프에 참가한다.


SSG 구단 측은 "플로리다 캠프 현장 스태프와 신속하게 협의한 결과, 노경은이 2일 인천공항을 통해 플로리다 캠프로 합류하게 됐다. 현지 시간 3일부터 캠프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앞서 SSG는 노경은이 지난 달 26, 27일 병원 두 곳에서 담낭 제거술 수술 소견이 나와 31일 담낭 제거 수술을 받는다는 소식을 전했다. 수술 후 회복까지 일주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됐으며, 국내에서 훈련을 진행하다 2월 28일 시작되는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부터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31일 수술을 위해 담낭 제거술 전문 병원을 방문해 수술 전 검사를 실시한 결과, 담낭 붓기가 크지 않아 수술을 은퇴 후로 보류해도 된다는 소견을 받았다. SSG는 "선수 건강과 관련된 중요한 사안인 만큼 정확한 검진을 위해 2월 1일 또다른 전문 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실시했다. 그 결과 담낭 염증은 있으나 수술할 정도는 아니며 지금처럼 꾸준히 운동과 식이요법을 잘 하면 추후에도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노경은은 구단을 통해 "몸 상태는 괜찮다"면서 "지금까지 몸을 잘 만들어왔던 것이 하마터면 수포로 돌아갈까봐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여러 병원에서 교차 검진을 한 결과 수술을 안 해도 된다는 소견을 받아서 다행"이라고 뒤늦은 스프링캠프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이어 "비시즌 동안 꾸준히 몸을 만들어 왔기 때문에 가서 바로 공을 던지고 싶은 마음이다. 지난 시즌부터 쉬지 않고 지금까지 달려왔다. 캠프에 가서 공을 잘 던질 수 있게 몸을 잘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노경은은 입단 테스트를 통해 SSG에 입단했다. 정규시즌 41경기 12승 5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하며 SSG 통합 우승에 공헌했다.

SSG는 지난 달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떠나 2월 26일까지 1차 캠프를 진행한다. 이후 28일부터 3월 8일까지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 구장에서 2차 캠프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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