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 해도 눈물 나"..김다미X전소니, '소울메이트'가 되다 [종합]

건대입구=김미화 기자 / 입력 : 2023.02.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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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소니, 김다미가 28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와 하은, 진우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것을 함께 한 이야기 '소울메이트'는 3월 15일 개봉한다. /2023.02.28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김다미와 전소니가 영화 속 서로의 '소울메이트'로 관객의 눈물을 끌어낸다.

28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시사회 후 진행 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 그리고 민용근 감독이 참석했다.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 분)와 하은(전소니 분) 그리고 진우(변우석 분)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중국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리메이크 해 한국을 배경으로 청춘들의 모습을 아름답게 녹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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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우석, 민용근 감독, 배우 전소니, 김다미가 28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와 하은, 진우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것을 함께 한 이야기 '소울메이트'는 3월 15일 개봉한다. /2023.02.28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영화는 어린 시절 처음 만나 사춘기 소녀에서 성인이 되는 여성들의 우정을 섬세하게 담고 있다. 민용근 감독은 "처음에 이 작품 제안을 받았을 때는 고사했다. 제가 자라온 모습이나, 제가 만난 친구들의 모습과 달라서, 그 감정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스스로에 대한 의구심이있었다. 그러다가 제가 영화의 어느 장면에 꽂히게 됐다"라며 "결국 돌고 돌아서 만나게 되는 사람의 이야기였다. 거기서 주는 감정의 힘이 크게 느껴졌다. 시나리오를 작업할 때 주변 여성 분을 많이 인터뷰 했다. 저도 가족에 여성이 많은 가정이라 그들이 해주는 이야기나, 제가 자라면서 봐왔던 부분과 이질적이지 않았다. 저의 어머니나 주변 여성분들의 관계를 봤을 때, 그 모습이 과시적이지 않고 은근하면서 강력한 힘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남성 감독이지만 그런 부분들을 영화에 꼭 담아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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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다미가 28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와 하은, 진우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것을 함께 한 이야기 '소울메이트'는 3월 15일 개봉한다. /2023.02.28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김다미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모두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 '미소'로 돌아왔다. '미소'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살고 싶어 하면서도, 가장 소중한 친구 '하은' 앞에서만큼은 언제나 무장해제가 될 정도로 '하은'을 사랑하는 인물이다. 전소니는 고요하고 단정한 모습 뒤 누구보다 단단한 속내를 지닌 '하은'역을 맡았다. '미소'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속 깊은 친구다.

김다미와 전소니는 초등학생 시절 처음 만나, 함께 어른이 돼 가는 모습을 그리며 여자들의 우정과 진한 감정을 그려냈다.

김다미는 "(전소니) 언니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어색함을 못 느꼈고, 편안했다. 촬영 전에도 언니랑 많이 만났는데 만날 때마다 많은 이야기를 했다. 누가 먼저 노력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는 느낌이 있었다"며 "시간 순서대로 찍지는 않았지만, 찍다 보니까 서로의 마음이 잘 전달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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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소니가 28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와 하은, 진우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것을 함께 한 이야기 '소울메이트'는 3월 15일 개봉한다. /2023.02.28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전소니는 "촬영 전에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이 컸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했는데 막상 촬영하면서는 (김)다미와 개인적으로 보낸 시간에 대해 좋은 기억밖에 없다. 촬영하면서 외롭고, 힘들고, 어려운 부분도 다미한테는 얘기할 수 있었다"며 "서로 의지하면서 전우애가 생겼다. 나의 허점을 보여주고도 괜찮은 사이가 돼서 그때 더 가깝게 느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에 변우석은 "김다미와 전소니가 같이 있는 모습을 보고, '소울메이트'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서로 다른 듯 닮아있더라"라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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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우석이 28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와 하은, 진우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것을 함께 한 이야기 '소울메이트'는 3월 15일 개봉한다. /2023.02.28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또 변우석은 "제가 배우를 꿈꾸며 청춘물이 하고 싶었는데, 이 작품을 하게 돼 감사하다. 감독님이 기회를 주셔서 제가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오늘 영화를 보면서, 뒤에 기자간담회 일정도 있으니 최대한 안 울려고 노력 했다. 그런데 보다가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그래서 열심히 울고 이 자리에 왔다. 그만큼 영화가 재밌는 것 같아서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김다미는 전소니와의 호흡에 대해 "3개월이라는 촬영 기간 내내, 하은이를 생각하면 아련했던 기억이 있다. 촬영 중 멀리 떨어져있어도 스태프가 만들어놓은 공간에 가면 생각이 많이 나더라. 그래서 더 이입 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라며 "특히 기억에 나는 것은 하은이가 없는 병원에 가서 찍는 장면인데 병원에 들어서자마자 슬펐다. 하은이가 없으니 슬퍼서 혼자 구석에서 살짝 눈물을 훔쳤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촬영하는 기간 내에는 언니랑 이런 저런 이야기 많이 했고, 하은과 미소 이야기도 많이 해서, 진심이 통했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전소니는 "저와 다미가 제주에서 함께 하고 서울에서는 떨어져 있는 장면 많은데 물리적으로 서울에서 찍을때는 내가 바라보는 (김다미의) 얼굴이 없다는 생각에 빈자리를 많이 느꼈다. 보고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영화 촬영이 끝나고 나서는 보고 싶으면 보고싶다고 했지만, 촬영할때는 그런 말을 안했다. 어디선가 미소가 보고 있는 것처럼 상상하면서 혼자 연기했다. 영화 속에서 미소가 그린 스마일을 보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은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서 눈물을 닦고 다시 찍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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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우석, 전소니, 김다미가 28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와 하은, 진우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것을 함께 한 이야기 '소울메이트'는 3월 15일 개봉한다. /2023.02.28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에 민용근 감독은 "두 사람을 보면서 살짝 질투가 나기도 했다. 서로 같이 있는 장면을 찍기도 하고 따로 있는 장면을 찍기도 하는데, 두 사람이 따로 있다가 만나는 장면을 찍으면, 둘이 눈빛이 애틋해서 상대적인 소외감과 질투가 느껴질 정도였다"라고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끝으로 민용근 감독은 "영화를 보면서 각자 떠오르는 얼굴이 있을 것이다. 친구든, 가족이든 그 어떤 존재라도 좋으니 영화를 보면서 마음 속에 떠오르는 그 사람과 나의 관계를 떠올려 보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울 메이트'는 3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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