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꼬리표 지겹지 않냐고? RM 황당 질문 대답은?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3.03.1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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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RM /사진제공=MMA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안윤지 스타뉴스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외신의 황당한 질문에 완벽한 답변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페인 언론 엘 파이스는 지난 12일(현지 시각) 첫 솔로 앨범 '인디고'(Indig)를 발매한 RM과 인터뷰를 나눴다. '인디고'는 치열하고도 찬란한 RM의 삶과 사유의 흔적이 녹아 있는 곡들이 담겼다.


RM과 깊이 있는 얘기를 나누던 취재진은 "노래는 'Fxxx the trendsetter / I'm going to go back to the age of 9 / when I was more human'란 구절로 시작된다. K팝의 성공이 아티스트의 비인간화를 했기 때문인가"라고 질문했다.

RM은 "여러분은 여러분의 경력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그룹의 일원이 된다. 자기 자신을 개발할 시간은 많지 않지만, 이런 과정이 K팝을 빛나게 한다. 젊은 사람들은 큰 노력을 기울인다"라며 "20세도 되지 않은 친구들이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안무, 영상, 음악을 완벽하게 하기 위해 밤낮으로 싸우고 빅뱅(폭발)을 일으킨다. 난 20대부터 30대까지 방탄소년단에 모든 에너지와 시간을 쏟아부었다. 성공, 사랑, 영향, 권력 등 모든 게 근원이 남아있다"라고 답했다.

또한 "시스템으로서 인간성을 잃나"라고 하자, RM은 "우리 회사는 내가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든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부분적으로 그걸 인정하면 말이 많아지기 때문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그것은 끔찍한 시스템이고 젊은이를 파괴한다. 하지만 부분적으론 이 산업은 매우 특별하게 만드는 게 있다. 계약, 돈 교육 등을 가르치고 현재 (아이돌 출신) 선생님이나 심리학자가 된 친구들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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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빅히트뮤직
취재진은 "젊음 숭배, 완벽주의 등 이게 한국 문화의 특성인가"라고 묻자 RM은 "서양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한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한국은 침략당하고 파괴되고 둘로 갈라진 나라다. 불과 70년 전만 해도 아무것도 없었다. IMF와 UN의 도움을 받았는데 현재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가능했을까. 사람들이 개선을 위해 열심히 일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RM은 "'오 마이 갓, 당신은 스스로 엄청난 압력을 가하고 있고 한국의 삶은 스트레스가 많다!' 그래. 이것은 일이 성취되는 방식이다. 또 이건 K팝을 그토록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의 일부이기도 하다. 물론 그림자가 있지만. 매우 빠르고 매우 강렬하게 발생하는 모든 건 부작용이 생긴다"라고 덧붙였다.

뒤이어 취재진의 무례한 질문이 이어졌다. 해당 매체 취재진은 "'K-'라는 꼬리표가 지겹지 않나"라고 하자, RM은 "스포티파이에선 다 케이팝이라고 부르는 게 지겨울 수도 있지만 난 괜찮다. 이건 프리미엄 인증서다. 우리 조부모님이 싸웠던 품질 보증과 같다"라고 강조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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