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서원·공찬 첫키스, 명장면 확신"..'비의도적 연애담'이 그린 보통의 사랑 [종합]

서대문=최혜진 기자 / 입력 : 2023.03.1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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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찬, 정의순 감독, 배우 도우, 원태민이 16일 오후 진행된 티빙 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거짓말로 시작된 관계에서 진짜 사랑에 빠지게 된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BL 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은 오는 17일 공개된다. /사진제공=티빙 2023.03.1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서대문)서울=최혜진 스타뉴스 기자] 보통의 사랑 이야기를 그려낸 BL(Boys Love) 드라마가 탄생했다. 명장면은 두 남자 주인공의 설렘 가득한 첫 키스신이다.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라이카시네마에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극본 신지안, 연출 장의순)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장의순 PD를 비롯해 배우 공찬, 원태민, 도우가 참석했다. 지난해 11월 입대한 차서원은 불참했다.


'비의도적 연애담'은 거짓말로 시작된 관계에서 진짜 사랑에 빠지게 된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신뢰 회복 심쿵 로맨스 드라마다.

차서원은 극중 세상에서 삭제되듯 사라진 천재 도예가 윤태준 역을 맡았다. 공찬은 회장님의 최애 도예가를 꼬셔야 하는 대기업 총무팀 직원 지원영을 연기했다.

이번 작품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에 장의순 PD는 원작과의 싱크로율이 높은 배우들을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장의순 PD는 "가장 중요한 건 싱크로율이었다. 사실 BL 장르에 대해서 저도 그렇고 배우들에게도 생소하고 낯설었다. 그러나 저도, 배우들도 모르는 벽들을 허물면서 원작의 싱크로율을 높이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했다.


배우들은 '비의도적 연애담'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공찬은 은 "BL이라기보다 그냥 로맨틱코미디 장르 같았다. 내가 편하게 보는 거면 다른 사람도 편하게 볼 수 있을 거 같았다"며 "지원영과 원태준이 누군가에게 말하지 못한 상처, 비밀을 말하며 가까워진다. 또 둘만의 아픔을 치유해 줄 수 있는 사이가 되는 과정들이 참 아름답다. 제가 오히려 더 힐링 되고 치유가 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알렸다.

차서원은 사전에 녹화된 영상을 통해 출연 계기를 공개했다. 그는 "너무나 완벽한 구성과 이야기였다. 또 두 번째는 제가 잘할 수 있는 연기의 결이라고 생각했다. 또 공찬이 많이 도와줘서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도우는 "시놉시스를 받고 흥미가 생겨서 원작을 다 챙겨봤다. 생소했지만 재밌어서 다 봤다. 또 배우로서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작업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원태민은 이번 '비의도적 연애담'이 그가 두 번째로 출연한 BL 작품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작사 측에서 제 전작을 보고 연락을 주셨다. 작품을 읽어 봤는데 제가 연기하는 호태가 나와는 다른 면도, 닮은 면도 있더라. 그게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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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찬이 16일 오후 진행된 티빙 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거짓말로 시작된 관계에서 진짜 사랑에 빠지게 된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BL 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은 오는 17일 공개된다. /사진제공=티빙 2023.03.1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출연 배우들은 BL 장르에 도전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공찬은 "사실 BL이 대중들에게 생소한 장르이지 않냐. 처음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대본을 봤는데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데 있어서 솔직하게 표현하는 게 아름답고 몰입도가 높더라. 그래서 한 번에 다 정주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할 때는 감정에 있어서는 솔직하려 했다. 차서원도 나도 서로 그 인물들로 대했다. 차서원과 자주 만나 이야기하고 감정을 교류하다 보니 서로에게 솔직해지고 친해진 상태였다. 그래서 감정적인 문제는 없었다"고 전했다.

유명 BL 작품도 많이 참고했다고 했다. 공찬은 "그는 "'시맨틱 에러',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30살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될 수 있대' 등 유명한 작품들을 봤다"고 설명했다.

원태민도 BL 장르에 대해 "Boys love'는 생소하지만 'love'는 똑같다고 생각했다. 최대한 거리낌 없이 하려고 했다. 또 PD님과 차서원과 함께 다 만나 술을 마시며 많이 가까워졌다. 촬영할 때도 사랑의 감정을 생각하면서 가깝게 촬영했다"고 했다.

장의순 PD는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을 공개했다. 그는 "배우들이 캐릭터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했다. 또 소수의 장르다 보니 어떻게 대중성 있게 보여 줄 수 있을까 하는 이야기를 배우들과 많이 나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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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원태민이 16일 오후 진행된 티빙 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거짓말로 시작된 관계에서 진짜 사랑에 빠지게 된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BL 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은 오는 17일 공개된다. /사진제공=티빙 2023.03.1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공찬과 차서원은 의도하지 않은 사랑에 빠진 청춘들을 연기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차서원이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며 공찬은 상대 역 없이 홍보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이에 공찬은 "외롭겠지만 차서원 형은 늘 제 마음 한켠에 있다. 활동할 때 기회가 되면 늘 형의 패널을 들고 다닐 것"이라며 차서원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아직 형 면회를 못 가 봤는데 시간이 맞으면 배우들과 면회를 갈 예정이다. 요즘엔 여가시간에 휴대폰 사용이 가능해서 형이 응원해 주고 있다. 또 '내가 있어야 했는데'라며 미안해하더라"며 "그래도 형이 이렇게라도 연락해 줘서 감사하다. 꼭 나와서 홍보 같이 가자고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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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도우가 16일 오후 진행된 티빙 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거짓말로 시작된 관계에서 진짜 사랑에 빠지게 된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BL 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은 오는 17일 공개된다. /사진제공=티빙 2023.03.1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비의도적 연애담'에는 타 작품과의 차별점도 갖췄다. 공찬은 "우리 작품은 어떻게 다른 건가 생각해 봤는데 우리는 로맨틱코미디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남자 커플이라기보다 사랑하는 커플들이라는 감정을 느꼈다. 그래서 오히려 더 재밌었고 몰입할 수 있었다"며 "타 BL과 차이점이라면 캐릭터가 다 다양해서 각 캐릭터에 몰입해서 보는 재미가 있을 듯싶다"고 말했다.

도우는 사랑 외 감정도 확인할 수 있을 거라 귀띔했다. 그는 "사랑도 있지만 사랑 외 감정도 많다. 동희(도우 분)랑 호태(원태민 분)만 봐도 1~2회에선 계속 티격태격한다. 여러 가지 상황과 환경이 섞여 서로 사랑할 수 없는 관계기도 하다. 그 안에 우정도 있고 가족 같은 느낌이 있다"고 설명했다.

장의순 PD는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예고했다. 장의순 pD는 "자극적인 사건이 없음에도 불하고 어떻게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를 다뤘다. 순수한 로맨스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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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찬, 도우, 원태민이 16일 오후 진행된 티빙 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거짓말로 시작된 관계에서 진짜 사랑에 빠지게 된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BL 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은 오는 17일 공개된다. /사진제공=티빙 2023.03.1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차서원은 사전에 촬영한 영상 인터뷰를 통해 '비의도적 연애담'의 명장면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첫 명장면으로 영화 '사랑과 영혼'에 나오는 도자기 장면이 등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 명장면은 지원영(공찬 분)과 첫 키스하는 장면이다. 그 공간과 분위기, 색깔, 냄새, 온도까지 그 모든 것들이 명장면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또한 차서원은 "대망의 엔딩 장면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찍혔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차서원은 공찬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찬이, 형이 너에게 정말 많은 짐을 지우고 가는 것 같아 미안하다"며 "하지만 도우와 원태민이 많이 도와주고 내 몫까지 잘해 줄 것 같다는 확신이 있어서 홀가분하게 갈 수 있다. 내 친구들 사랑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의도적 연애담'은 17일 첫 공개된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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